현대차-포스코, 석탄 대신 수소 사용한 '탄소제로' 제철소 만든다

신건웅 기자,구교운 기자 2021. 2. 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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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동맹'을 맺은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가 수소를 이용한 철강(쇳물) 생산에 나선다.

제철 과정에서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탄소(이산화탄소) 배출을 없애기로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포스코는 지난 16일 체결한 수소사업 업무협약에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협력'에 뜻을 모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양사는 국내 철강산업의 탄소 중립을 위해 수소환원제철 국책 과제에 각각 참여하고 있고, 향후 협력도 이러한 과제 참여수준으로 이뤄질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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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생산 과정서 나오는 오염물질 배출 없앤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왼쪽 세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구교운 기자 = '수소동맹'을 맺은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가 수소를 이용한 철강(쇳물) 생산에 나선다. 제철 과정에서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탄소(이산화탄소) 배출을 없애기로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포스코는 지난 16일 체결한 수소사업 업무협약에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협력'에 뜻을 모았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철강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석탄 대신 수소를 쓰는 공법이다. 기존 제철소(고로)는 철광석과 석탄을 섞어 철강을 생산했다. 고품질의 철을 대용량으로 생산가능하지만,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했다.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기술을 공동연구하기로 했다. 석탄 대신 그린수소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가 아닌 물이 나오고, 오염물질은 발생하지 않는다. 2050년까지 제철공정을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의 공동 연구는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이다. 유럽과 미국 등의 환경 규제가 강화하는 추세 속에서 생존을 위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절박함도 반영됐다.

다만 수소환원제철소를 위해서는 새로운 제철소를 지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일부에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포스코 관계자는 "양사는 국내 철강산업의 탄소 중립을 위해 수소환원제철 국책 과제에 각각 참여하고 있고, 향후 협력도 이러한 과제 참여수준으로 이뤄질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포스코는 이외에 수소전기차 도입 추진과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탄소 중립을 위해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수소환원제철소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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