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산불감시원 선발현장, 15kg 등짐펌프 메고 400m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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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가 22일 산불감시원을 추가로 선발하기 위해 체력검정을 했다.
고령의 응시자들은 등짐펌프를 메고 달렸다.
산불 상황을 가정해 등짐펌프는 물로 가득 찼다.
등짐펌프에 물을 가득 채우면 무게는 15㎏ 정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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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대형산불 발생 빨라져 30여명 추가선발
앞서 70명 선발해 산불감시 투입
[속초=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 속초시가 22일 산불감시원을 추가로 선발하기 위해 체력검정을 했다.
체력검정에 응시한 속초시민은 57명, 여성 3명을 제외하고 모두 남성이다.59세부터 74세까지 은퇴 연령자들이다.
체력검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40여분 간 3개 조로 나눠 속초종합경기장 육상트랙 400m를 달려 시간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령의 응시자들은 등짐펌프를 메고 달렸다. 산불 상황을 가정해 등짐펌프는 물로 가득 찼다.등짐펌프에 물을 가득 채우면 무게는 15㎏ 정도 나간다.
시는 정확한 추가 인원을 정하지 않았지만 57명 중 3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뜀박질을 못해 기록이 좋지 않다고 실망할 이유는 없다.서류심사와 보유재산 등을 종합해 최종 합격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선발된 산불감시원들은 3월2일부터 5월15일까지 주야에 걸쳐 산불감시 업무에 투입된다.
여름은 쉬었다가 가을이 되면 10월부터 12월까지 다시 산불감시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시는 앞서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앞두고 70명의 산불감시원을 선발해 설악산 주요 문턱에 배치했다.
속초는 2019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져오면서 큰 재산피해를 입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대형산불이 일찍 시작된 상황이어서 산불감시원들을 증원하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3분5초72에 출발지점으로 들어온 백정기(66·가명)씨는 "물이 가득찬 등짐펌프를 메고 달리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네"라며 숨을 헐떡이면서 "마지막 조여서 더 떨리고 긴장이 됐네. 합격했으면 좋겠네"라고 말했다.
2분47초03에 들어온 박재성(66·가명)씨는 "우리 노인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일자리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며 "꼭 됐으면 좋겠다"면서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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