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기본소득', 충남에선 '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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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가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 정책인 '기본소득'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국 투어에 나선 가운데 충남본부 출범식 장소를 놓고 지역정가에 해석이 분분하다.
기본소득국민운동 충남본부는 22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기본소득을 알리기 위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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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뉴스1) 최현구 기자 =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가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 정책인 ‘기본소득’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국 투어에 나선 가운데 충남본부 출범식 장소를 놓고 지역정가에 해석이 분분하다.
기본소득국민운동 충남본부는 22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기본소득을 알리기 위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16일에는 강원본부 출범식을 강원도의회에서 개최한데 이어 24일에는 대전본부 출범식을 대전시의회에서 열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기본소득국민운동 충남본부 출범식은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려 강원도의회에서 연 강원본부에 이어 대전시의회에서 대전본부 출범식을 갖기로 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이미 대선 경선에 나설 것을 선포한 같은 당 소속 양승조 충남지사를 의식한 정치적인 포석이 깔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충남도의회 42명의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33명에 달한다.
같은 당인 이재명 지사의 충남도 입성에 양 지사의 원군(援軍)으로 볼 수 있는 도의원들이 의회 개최를 막았을 것이란 해석이다.
출범식 행사가 열린 문예회관 대관도 교육위원회 조철기 위원장(아산, 민주당)의 주도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날 행사장에는 33명의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 가운데 조 위원장 외에 32명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지금처럼 엄중한 코로나 시국에 도청의 심장부에서 이런 행사를 치른다는 것은 맞지 않은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단적으로 이재명 지사의 충남도 입성에 거부감을 나타냈음을 방증해주는 대목이다.
일부에서는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가 이 지사의 대권 도전을 위한 조직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날 충남본부 출범식에서 원기호 상임대표는 “정치적 해석보다는 기본소득의 개념과 정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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