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잘 지켰다"는 전북대, 글쎄..인파로 '다닥다닥'(종합)

윤난슬 2021. 2. 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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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202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2일 열린 가운데 교정 곳곳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할 만큼 졸업식을 위해 몰린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에 대해 신병수 전북대 홍보실장은 "졸업식을 앞두고 운영위원회를 열어 논의하는 등 방역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면서 "(저희는) 방역 수칙을 잘 지켰다고 생각했는데 부족하다고 느꼈다면 (이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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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 자리잡은 분수대 일대에만 200여 명 몰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대학교의 졸업식이 이어지고 있는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21.02.22.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202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2일 열린 가운데 교정 곳곳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할 만큼 졸업식을 위해 몰린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개인 간 2m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대학 측은 "우린 방역 수칙을 잘 지켰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코로나19 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날 대학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김동원 총장과 본부 보직자들, 이용규 총동창회장, 학위 수여 대표자들만이 참여한 가운데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대학 곳곳에 설치한 포토존 등에는 졸업 사진 촬영을 위해 모인 졸업생과 가족, 친구 등으로 북적였다.

특히 이날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치러졌던 과거 졸업식 풍경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날 졸업생 등은 대학의 명소로 자리 잡은 분수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자 부지런히 움직였다. 당시 분수대 부근에만 200여 명이 운집해 있었다.

다닥다닥 붙어 사진을 찍은 졸업생 등은 다양한 각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느라 분수대 등에서 한동안 머물렀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대학교의 졸업식이 이어지고 있는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21.02.22.pmkeul@newsis.com

이 과정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마스크를 벗거나 턱에 걸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사진을 찍기 위해 벗었던 마스크를 다시 쓰지 않은 채 오랜만에 만난 친구 등과 반가운 수다를 벌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학교 관계자 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방역수칙 위반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수칙 준수를 독려하는 이도 없었다.

이에 대해 신병수 전북대 홍보실장은 "졸업식을 앞두고 운영위원회를 열어 논의하는 등 방역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면서 "(저희는) 방역 수칙을 잘 지켰다고 생각했는데 부족하다고 느꼈다면 (이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기념 촬영 등을 위해 교내를 출입하는 졸업생과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학내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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