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타격' 한전 정상화 될까.. 연료비 상승분 반영비율이 변수

임광복 2021. 2. 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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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실적타격을 받았던 한국전력은 지난해 12월 '연료비 원가연계형(연료비 연동제) 전기요금' 개편으로 회복의 기반을 마련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연료비 원가연계형 전력요금이 올해부터 시행되면서 실적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연료비 연동제가 한국전력의 실적 부진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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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발전연료 LNG 가격 급등
"실적 부진 당장 해결엔 역부족"
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실적타격을 받았던 한국전력은 지난해 12월 '연료비 원가연계형(연료비 연동제) 전기요금' 개편으로 회복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개편안을 통해 정상화되는 시작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정부의 소비자 보호 정책으로 유가, 액화천연가스(LNG) 상승분이 전기료 인상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전기료보다 발전연료값 상승폭 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연료비 원가연계형 전력요금이 올해부터 시행되면서 실적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

한국전력 전기료가 유가, LNG가격 등에 연동되면서 손실이 줄어들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연료비 연동제가 한국전력의 실적 부진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다. 연료비 연동제에 따른 전기료 상승분보다 LNG가격 상승세가 월등하게 가파르기 때문이다.

정부는 소비자 부담 우려로 전기료 조정은 최대 ±5원/kWh 범위 내에서 전분기 대비 3원까지만 변동이 가능하게 상한선을 뒀다.

하지만 국제유가와 주요 발전연료인 LNG가격이 급등하면서 한국전력 불확실성은 커졌다는 분석이다. LNG 수입가격은 지난해 11월 t당 312.1달러에서 12월 358.5달러, 2021년 1월 413.1달러(전월 대비 54.61달러 상승)를 기록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부분적인 연료비 연동제 적용으로 연료단가 상승세를 요금에 반영하게 돼 향후 요금 인상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올해는 수요 회복과 연료 단가상승, 환경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실적개선 기틀 마련 기대

한국전력은 그동안 탈원전, 탈석탄으로 전력생산 단가가 올라 부담이었다.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LNG 발전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난 2018~2019년 적자였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한전은 연료비·전력 구입비가 크게 낮아져 지난해 영업이익 4조860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연료비 연동제뿐 아니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2020년 7월 발의된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한국전력은 별도법인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진출이 허용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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