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년 만에 가전공장 고졸 신입 채용

다음달 13일 제조직 직무적성검사.."투자와 고용 창출 기업 본분에 충실"

(지디넷코리아=권혜미 기자)삼성전자가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 생산라인에서 근무할 고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7일부터 생활가전사업부 소속으로 광주사업장에서 근무할 5급 정규직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20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생활가전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사진=삼성전자)

이번 공채에서 채용된 고졸 신입사원은 광주사업장 생활가전 제조공정 업무에 배치된다. 광주사업장 생산직 담당 고졸 공채는 2013년 이후 사실상 8년 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전국 단위 모집이기 때문에 고졸 이상 학력자는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다음달 13일 제조직 직무적성검사를 치른 뒤 4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소 수십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제조직무 고졸 신입사원 초봉은 성과급 등을 모두 포함해 3500만~4000만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임직원에 전한 첫 옥중메시지를 통해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며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인재 채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권혜미 기자(hyeming@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