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대형 산불.."화재원인 1위는 부주의"
[앵커]
강원과 충북, 경남과 경북까지 산불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날이 따뜻해지고 건조한 대기가 이어지는 봄철에 산림화재 발생이 많았는데요.
산을 찾은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가장 많았습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양양군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정선군에서도 불이 타오릅니다.
경남 하동군에서 시작한 산불은 빠르게 번졌고, 충북 영동과 충남 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해마다 날이 따뜻해지면 대형 산림화재가 발생했는데 올해는 산불 소식이 예년에 비해 빨라지고 있습니다.
2월부터 5월 중순까지는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지난 10년간 연중 화재 가운데 66%가 이 기간에 발생했습니다.
피해 면적으로는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해 피해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산불이 크게 번지는 이유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이 크지만, 발화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산림화재 발생의 34%는 입산자 실화가 원인이었고, 논·밭두렁 소각이 15%, 쓰레기 소각이 14%였습니다.
<박치환 / 소방청 소방경> "춥다고 불을 피우는 경우가 있어요. 그다음에 취사하다가 불이 옮겨붙은 경우, 불을 피운 다음에 제대로 불을 다 끄고 자리를 떠야 되는데 대충 흙 같은 걸 살짝 덮긴 했는데 완전하게 꺼진 상태가 아닌 거죠."
소방당국은 대형 산불이 우려되는 산림 인접 마을에 비상 소화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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