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ESG경영, 생존 위한 핵심가치"

성초롱 2021. 2. 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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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업계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건설업계에도 확산되고 있다.

친환경 경영이 기업 평가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건설사들은 기업 인수에서 녹색채권 발행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이 기업의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핵심 가치로 떠오르면서, 기존 환경과 다소 거리가 있었던 건설업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ESG 경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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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업계 첫 녹색채권 발행
친환경 사업 투자 본격화 알려
한화건설, 그룹사와 시너지 확대
신재생 에너지 분야 성과 잇따라
포스코건설은 협력사에도 전파

최근 산업계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건설업계에도 확산되고 있다. 친환경 경영이 기업 평가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건설사들은 기업 인수에서 녹색채권 발행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이 이달 18일 국내 건설사 최초로 공모한 녹색채권의 수요 예측에 모집금액의 8배를 뛰어넘는 자금이 몰렸다. SK건설은 당초 1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을 계획했으나, 1조2000억원 이상의 수요가 집계되자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SK건설의 첫 녹색채권 발행은 친환경 사업에 본격적인 투자를 의미한다. SK건설은 지난해 ESG를 기업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국내 1위 종합환경기업인 EMC홀딩스를 인수해 환경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수소연료전지, 그린 리노베이션, 신재생 등 환경 친화적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에너지 기업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1월엔 혁신기술과 금융을 결합한 ESG 투자 선도를 목표로 IBK캐피탈, LX인베스트먼트와 친환경 사업투자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두산중공업, LS일렉트릭 등 국내·외 15개 해상풍력 설계·제작·시공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MOU를 맺기도 했다.

한화건설은 그룹 에너지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풍력 및 수소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한 데 이어, 88MW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의 연내 착공도 계획 중이다. 또 충남 대산산업단지에 부생 수소를 이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에 성공하며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발전소는 50MW규모로 연간 약 1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40만MWh의 전기를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은 그룹 경영에 발 맞춰 ESG 경영에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우선 포스코건설은 최근 경영 실천을 위해 최근 기업신용평가사 이크레더블과 업무체결을 맺고 ESG 경영 우수 협력사 육성을 위한 평가모델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건설산업 생태계에서 ESG가 확고히 자리잡게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ESG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이 기업의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핵심 가치로 떠오르면서, 기존 환경과 다소 거리가 있었던 건설업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ESG 경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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