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절실한 보험사, 마이데이터서 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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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줄줄이 뛰어든다.
이는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수익 확대에 한계에 부딪친 보험사들이 신사업인 '마이데이터'로 활로를 모색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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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차 예비허가 앞두고 분주
보험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줄줄이 뛰어든다. 이는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수익 확대에 한계에 부딪친 보험사들이 신사업인 '마이데이터'로 활로를 모색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신한생명,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간판급 보험사들은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2차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위해 사전 준비작업으로 분주하다. 앞서 1차 마이데이터 예비허가에는 보험사가 포함되지 않았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오는 8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 기관에 흩어져 있는 가입자 정보를 모아 통합 관리하고 맞춤 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은 마이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와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가입자 맞춤형 자산 관리, 건강 관리 서비스, 금융 교육 서비스 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말에는 금융마이데이터 파트도 신설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융 산업 변화의 한 축인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대와 금융과 비금융을 융합한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시너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 통합을 앞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도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2차 심사에 함께 참여한다.
이번 신청은 신한생명 이름으로 하고 예비허가 및 본허가를 받게 되면 7월 이후 라이센스 주체를 '신한라이프'로 바꿀 예정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마이데이터 관련해 꾸준히 준비를 해왔고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마이데이터 사업 준비를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 준비를 끝낸 상태다. 보험사 중 유일하게 금융 데이터 중개 시스템인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참여하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마이데이터 사업허가를 위해 준비중"이라며 "‘1차 때 준비했던 보장분석시스템 외 다른 서비스도 수정·보완해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메리츠화재도 지난 8월 이사회에서 마이데이터사업 허가 신청 승인 안건을 의결한 후 마이데이터 신청을 위해 준비중이다.
노현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들이 보험 영업에 한계를 느끼고 헬스케어 등과 연결해 신사업을 구상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진출을 시작했다"며 "하지만 보험의 특성상 은행이나 카드에 비해 신상품 출시가 어렵고 핀테크 업체와의 경쟁 등 쉽지않은 시장 상황이므로 아직 고심하는 업체들도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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