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부상을 부친상으로 속여 부의금 챙긴 공무원, 경찰 수사

CBS노컷뉴스 박하얀 기자 2021. 2. 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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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부상을 부친상으로 속여 동료와 주민들에게 부의금을 받아 챙긴 구청 공무원이 경찰에 고발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9일 송파구 소속 7급 공무원인 50대 김모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송파구청이 낸 고발장을 접수했다.

송파구 등에 따르면 동 주민센터에서 일하던 김씨는 지난달 말 내부 직원 게시판에 부친상 부고를 올렸다.

얼마 뒤 김씨가 부친상이 아닌 숙부상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고, 구청 측은 감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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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숙부상을 부친상으로 속여 동료와 주민들에게 부의금을 받아 챙긴 구청 공무원이 경찰에 고발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9일 송파구 소속 7급 공무원인 50대 김모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송파구청이 낸 고발장을 접수했다.

송파구 등에 따르면 동 주민센터에서 일하던 김씨는 지난달 말 내부 직원 게시판에 부친상 부고를 올렸다. 동료들이 부의금을 냈고, 지방에 차려진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한 이들도 있었다. 김씨는 닷새 동안 경조휴가도 썼다.

얼마 뒤 김씨가 부친상이 아닌 숙부상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고, 구청 측은 감사에 착수했다. 김씨는 평소 알고 지낸 지역 주민들에게도 부친상으로 알리고 부의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청은 김씨가 공직자 행동강령과 복무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19일자로 직위해제했고, 서울시에는 중징계를 요청했다. 구청 관계자는 "징계위원회에서 최고 파면 등의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씨는 감사 과정에서 '숙부여도 부모님처럼 모셔서 부친상으로 알렸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받은 부의금을 반환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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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하얀 기자] thewhit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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