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배당 확대' 주주제안 유효한지 놓고 공방

이재은 기자 2021. 2. 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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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금호석유화학(011780)주주총회를 앞두고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박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가 '배당 확대' 주주제안이 유효한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박 상무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KL파트너스는 22일 "주주제안 안건 중 현금배당안이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금호석화는 주주제안을 거부할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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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금호석유화학(011780)주주총회를 앞두고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박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가 ‘배당 확대’ 주주제안이 유효한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박 상무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KL파트너스는 22일 "주주제안 안건 중 현금배당안이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금호석화는 주주제안을 거부할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박 상무 측은 주주제안을 통해 보통주 한주당 1만1000원, 우선주 한주당 1만1100원의 배당을 제안했다. 이는 전년 대비 7배 수준이다. 이에 대해 금호석화 측은 상법·정관 등을 들어 보통주와 우선주 간 차등 가능한 현금 배당액이 액면가(5000원)의 1%인 50원이며, 박 상무가 제안한 우선주 1만1100원 현금 배당안은 보통주 현금 배당안(1만1000원) 대비 100원이 많아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

(왼쪽부터)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 금호석유화학 제공

양측은 지난 19일 박 상무가 제기한 주주명부 열람 등사 가처분 법정 심문에서 이런 내용으로 배당 제안의 적정성에 대해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문 이후 박 상무의 주주제안이 오는 3월 주총에서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박 상무 측은 KL파트너스를 통해 "현금 배당 확대 주주 제안은 주총 안건 상정에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문을 냈다.

박 상무 측은 "설령 회사 주장을 따르더라도 우선주 배당은 보통주 배당에 연동하는 것이므로 주주제안 자체를 거부할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금호석화도 이날 오후 반박 입장문을 냈다. 금호석화는 "적법하게 발행되고 유효하게 유통되고 있는 우선주의 발행조건에 위반해 더 많은 우선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명백히 상법과 정관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금호석화는 박철완 상무 측의 수정 주주제안을 바탕으로 최종적인 안건 상정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석화는 이날 박철완 상무 측으로부터 수정 주주제안을 수령했으며, 이날 중으로 대리인을 통해 박철완 상무 측에 주주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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