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한림원 '카길한림생명과학상'에 배승철·황일두 교수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2021. 2. 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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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철(사진 위) 부경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국제교수와 황일두(아래)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농·수·축산물 분야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하는 카길한림생명과학상을 수상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카길애그리퓨리나문화재단은 '제5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수상자로 배 교수와 황 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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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철 부경대 교수
황일두 교수
[서울경제]

배승철(사진 위) 부경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국제교수와 황일두(아래)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농·수·축산물 분야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하는 카길한림생명과학상을 수상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카길애그리퓨리나문화재단은 ‘제5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수상자로 배 교수와 황 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배 교수는 수산양식학 중 양식 사료 영양학 전문가로 뱀장어 인공 부화와 실뱀장어 생산 연구에 기여하고 불포화지방산 중 하나인 아라키돈산이 뱀장어의 필수지방산임을 최초로 밝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동물 사료 내 항생제 사용 제한과 대체를 위해 친환경 고품질 배합 사료를 개발했다. 더불어 사료에 포함된 비타민 C·E와 셀레늄(Se) 같은 항산화 물질이 동물 체내의 수은 축적을 줄이고 장기간의 수산물 섭취로 발생하는 수은 독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식물생화학 분야 전문가인 황 교수는 '물과 광합성 산물이 이동하는 관다발 발달제어 기작' '식물 호르몬 간의 상호작용을 통한 식물 줄기세포의 활성 조절 기작' 등을 세계 최초로 규명, 네이처지에 기재하는 등 한국 식물학 연구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관다발 식물의 체관 발달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을 발견해 토마토·감자·콩 등에 적용하는 등 작물의 생산성 향상과 최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민구 과기한림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농·수·축산학 등 생명과학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두 수상자가 이룩한 세계적인 연구 업적이 인류의 더 풍요로운 삶과 건강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길한림생명과학상은 동물 영양 전문 기업 카길애그리퓨리나의 후원으로 지난 2015년 제정됐다. 농·수·축산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룬 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씩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한림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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