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덕 본 공제회들, 두자릿수 수익률 [투자 큰손 NOW]
주식수익률 32%로 효자 역할
사학·공무원연금·KIC 큰손들
폭락장 통큰 투자로 대박 수익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수익률 10%(잠정치)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9년 6.9%보다 향상된 실적이다. 부문별로는 주식이 가장 큰 수익률을 보였다. 교직원공제회의 지난해 주식투자 수익률은 32.7%로 2019년 14.6%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채권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3.9%, 대체투자는 6.3%의 수익률을 보였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 변동성에 따라 주식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나왔다"며 "꾸준한 수익률을 위해 대체투자를 늘리고 그중에서도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올해도 안정적인 수익률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교직원공제회뿐만 아니라 지난해 주요 공제회는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투자를 집행했다. 실제 사학연금은 지난해 운용 수익률 11.49%를 기록했다. 2019년(11.15%)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호실적이다. 운용수익은 2조1410억원으로 설립 이래 최고치였다. 국내주식 수익률은 34.43%, 해외주식은 13.89%였다. 통합 주식 부문 수익률은 24.1%였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주식 폭락 시점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 결정이 높은 수익률의 배경이 됐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해 1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연금공단도 주식 부문에서 30%가 넘는 고수익을 거두면서 전체 자산 수익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투자공사(KIC)도 지난해에만 24조원을 벌어들이는 등 13.71%의 높은 이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한 공제회 업계 관계자는 "대형 자산 운용 과정에서는 단기 시황보다는 장기 전략에 치중하기 때문에 수익률 편차가 적은 대체자산이나 채권보다는 주식시황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며 "올해는 주식이 연초부터 많이 올랐지만 지난해처럼 높은 수익률을 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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