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실려갔던 첼시 흑인 레전드, 위급 상황 넘겼다.. "긴 회복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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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첫 흑인 레전드가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갔지만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1980년대 첼시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폴 캐노빌은 이날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병원 중환자 명부(Critical list)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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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1980년대 첼시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폴 캐노빌은 이날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병원 중환자 명부(Critical list)에서 제외됐다.
캐노빌이 주축이 된 '폴 캐노빌 파운데이션' 측은 이날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캐노빌이 회복을 위한 긴 여정에 돌입했다"며 그를 치료해 준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62년생인 캐노빌은 첼시를 포함해 레딩, 번엄, 노스우드 등의 구단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 1981년 첼시 최초의 흑인 선수로 구단에 입단한 뒤 여러 인종차별과 악의적인 차별을 무릅쓰고 공식전 100회 이상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다. 첼시는 그가 뛰던 시절인 지난 1983-1984시즌 2부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승격에 성공했다. 이때의 활약 덕에 캐노빌은 현재까지도 '킹 캐너'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캐노빌은 은퇴 이후 2009년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하고 어린이와 청년들을 위한 교육-자선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재단은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 58세인 캐노빌은 지난달 응급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합병증이 겹쳐 중환자실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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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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