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늦깎이 대학생, 모교 전주대에 코로나 장학금 쾌척

임충식 기자 2021. 2. 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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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이 넘어 대학에 입학한 늦깎이 대학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모교에 코로나19 장학금을 쾌척했다.

22일 전주대(총장 이호인)에 따르면 박씨는 고등학교 졸업 당시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

갖은 고생 끝에 두승실업을 일궜음에도 늘 배움에 목말랐던 박씨는 지난해 전주대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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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승실업 박수열 대표, 장학금 350만원 전달
두승실업 박수열 대표( 오른쪽)가 22일 모교 전주대에 장학금 350만원 전달했다.(전주대 제공)© 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60이 넘어 대학에 입학한 늦깎이 대학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모교에 코로나19 장학금을 쾌척했다.

주인공은 전주대학교 문화융합콘텐츠학과 2학년 박수열 두승실업 대표(64).

22일 전주대(총장 이호인)에 따르면 박씨는 고등학교 졸업 당시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 갖은 고생 끝에 두승실업을 일궜음에도 늘 배움에 목말랐던 박씨는 지난해 전주대에 입학했다. 그리고 지금 그 누구보다도 뜨겁게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박수열 대표는 “지난해 입학해 보니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에도 3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었다.

전주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료 학생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 같은 사랑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학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래융합대학 재학생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전주대는 30세 이상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미래융합대학을 운영, 실무경험과 이론을 함양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융합대학에는 창업경영금융학과와 문화융합콘텐츠학과, 농생명ICT학과, 미래기술융합공학과 등이 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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