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올 생산목표 5만대 줄인다
"당초 15만대서 10만대로"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생산량을 10만대 수준으로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지난 18일 노조와 대화하면서 "올해 생산량은 당초 목표치인 15만7000대에서 하향된 10만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연장 근무를 하게 되면 12만대 정도는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뇨라 사장은 올해 생산량을 묻는 노조원 질문에 이같이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은 시뇨라 사장 요청에 따라 르노삼성의 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18일에 개최된 6차 본교섭에 앞서 진행됐다.
10만대 생산은 지난해 11만6166대보다 더욱 뒷걸음질 치는 수준이다. 2019년 17만7450대를 생산했던 르노삼성은 지난해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생산이 줄어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하고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생산량을 더욱 낮춘다면 위기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8일부터 1교대 가동이 시작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시뇨라 사장은 "공식적으로 현장에 지시를 내린 적은 없지만 물량 감소에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공식 지시를 내리게 되면 노조와 이야기하며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희망퇴직은 고정비 25%를 줄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고용안정위원회 개최를 통해 노사 간 머리를 맞대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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