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필수템' 냉동밥의 맛있는 부활

이정은 2021. 2. 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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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냉동볶음밥이 냉동실에 구비해야 하는 '집콕 필수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냉동밥 시장은 닐슨코리아 기준 2017년 825억원에서 2018년 915억원으로 커졌다가 2019년(888억원)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 다시 1091억원 규모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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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밥 시장 2019년 888억원서
2020년 1091억원 규모로 반등
CJ제일제당 냉동밥 매출 30% 성장
신제품 힘입어 올 매출 1300억 계획
풀무원 황금밥알 200℃ 볶음밥
CJ제일제당 비비고 베이컨김치볶음밥
집에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냉동볶음밥이 냉동실에 구비해야 하는 '집콕 필수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냉동밥 시장은 닐슨코리아 기준 2017년 825억원에서 2018년 915억원으로 커졌다가 2019년(888억원)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 다시 1091억원 규모로 반등했다.

CJ제일제당의 냉동밥도 냉동면과 함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가량 늘어나 1000억원을 넘었다. CJ제일제당이 최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냉동밥은 '밥 하기 귀찮을 때' '간단한 식사로' '밥할 시간이 없을 때' 등 자주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자녀 가구의 구입 빈도가 높았다. 밥, 야채, 계란, 김 등을 추가해 양이나 맛의 맞춤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비비고 베이컨김치볶음밥, 비비고 매콤부추고기볶음밥, 비비고 간장버터장조림볶음밥 등 신제품을 내놓고 냉동밥·냉동면 매출을 1300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삼시세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냉동밥은 재료나 반찬 준비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한 끼를 맛있게 챙길 수 있어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고자 하는 '시간약자'에게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의 '황금밥알 200℃ 볶음밥'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황금밥알은 풀무원의 프리미엄 볶음밥 라인이다. 간편 조리로 전문점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은 지난 2019년 8월 '새우&갈릭'과 '포크&스크램블' 2종을 내놨으며, 출시 석 달 만에 130만봉지를 판매한 바 있다. 당시 '새우&갈릭'은 냉동밥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까지는 약 700만봉지가 판매됐다.

이후 풀무원은 지난해 11월 '중화풍 불맛 볶음밥'을 출시하며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풀무원 관계자는 "3종 모두 중식 볶음밥으로, 중식당에서 느낄 수 있었던 불맛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타깃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오뚜기의 경우 지난해 채식주의자(비건)들을 위한 '그린가든 카레볶음밥'과 '그린가든 모닝글로리볶음밥'을 출시했다. 카레볶음밥은 그린빈, 물밤, 홍피망, 당근, 양파, 대파, 마늘 등 7가지 채소가 사용됐다. 모닝글로리볶음밥은 동남아 음식에 자주 사용되는 공심채(모닝글로리)에 마늘과 간장, 참기름 등으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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