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사 소장 불경 목판 3종 보물 지정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1. 2. 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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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하동 쌍계사가 소장하고 있는 불경 목판 3종이 보물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정된 보물은 '선원제전집독서 목판','원돈성불론·간화결의론 합각 목판',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목판'이다.

보물 제2112호로 지정된 '원돈성불론·간화결의론 합각 목판'은 고려 승려 지눌(知訥·1158~1210)이 지은 원돈성불론(圓頓成佛論)과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을 1604년(선조 37) 능인암에서 판각해 쌍계사로 옮긴 불경 목판으로 총 11판의 완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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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제전집독서 목판 등 3종
선원제전집독서 목판.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하동 쌍계사가 소장하고 있는 불경 목판 3종이 보물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정된 보물은 '선원제전집독서 목판','원돈성불론·간화결의론 합각 목판',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목판'이다.

보물 제2111호로 지정된 '선원제전집도서 목판'은 당나라 규봉 종밀(圭峰 宗密·780~841)이 자신의 찬술인 선원제전집 100여 권에서 요점만 뽑아 다시 정리한 것을 판각한 것이다. 지리산 신흥사 판본(1579)과 순천 송광사 판본을 저본(底本)으로 해 1603년(선조 36)에 조성된 목판으로, 총 22판 완질이다.

판각에는 당시 지리산과 조계산 일대에서 큰 세력을 형성한 대선사 선수(善修·1543~1615)를 비롯해 약 115명 내외의 승려가 참여했다. 하동 쌍계사 소장 '선원제전집도서 목판'은 병자호란(1636) 이전에 판각된 것으로, 전래되는 같은 종류의 목판 중 시기가 가장 이르다.

보물 제2112호로 지정된 '원돈성불론·간화결의론 합각 목판'은 고려 승려 지눌(知訥·1158~1210)이 지은 원돈성불론(圓頓成佛論)과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을 1604년(선조 37) 능인암에서 판각해 쌍계사로 옮긴 불경 목판으로 총 11판의 완질이다. 병자호란(1636) 이전에 판각돼 관련 경전으로서는 유일하게 전해지고 있는 목판이다.

보물 제113호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목판'은 1455년(세조 1)에 주조한 금속활자인 을해자(乙亥字)로 간행한 판본을 저본으로 해 1611년(광해군 3) 지리산 능인암에서 판각돼 쌍계사로 옮겨진 불경 목판으로, 총 335판의 완질이 전해지고 있다.

경남도 노영식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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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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