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도 부의금 내" 숙부상→부친상 속인 공무원, 직위해제+경찰 고발

김지현 기자 2021. 2. 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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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부상을 부친상으로 속여 직장 동료·주민들로부터 부의금을 챙긴 구청 공무원이 경찰에 고발됐다.

22일 서울 송파구는 구청 소속 7급 공무원인 50대 김모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지난 19일 송파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송파구의 한 동 주민센터에서 일하던 김씨는 지난달 말 내부 직원게시판에 부친상 부고를 올렸다.

감사 과정에서 김씨는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모셔온 숙부여서 부친상으로 알린 것"이라며 받은 부의금은 돌려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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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청 /사진=뉴스1


숙부상을 부친상으로 속여 직장 동료·주민들로부터 부의금을 챙긴 구청 공무원이 경찰에 고발됐다.

22일 서울 송파구는 구청 소속 7급 공무원인 50대 김모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지난 19일 송파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송파구의 한 동 주민센터에서 일하던 김씨는 지난달 말 내부 직원게시판에 부친상 부고를 올렸다. 이에 동료들이 부의금을 냈고, 일부는 지방에 차려진 빈소에 직접 찾아가 조문했다. 그는 5일간 경조휴가도 사용했다.

하지만 며칠 뒤 김씨는 부친상이 아닌 숙부상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구청 측은 김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김씨는 평소 알고 지낸 지역 주민들에게도 부친상으로 알리고 부의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청은 김씨의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판단해 이날 직위를 해제하고 서울시 측에 중징계를 요청했다.

감사 과정에서 김씨는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모셔온 숙부여서 부친상으로 알린 것”이라며 받은 부의금은 돌려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징계위원회에서 파면 등의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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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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