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죄송" 스가, 장남 '불법 접대' 의혹 국회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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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위성방송 회사 '도호쿠신샤'에 근무하는 자신의 장남이 담당 부처인 총무성 간부들을 불법 접대한 데 대해 사과했다.
앞서 슈칸분슌은 도호쿠신샤에 재직 중인 스가 총리의 장남 세이고가 지난해 10~12월에 걸쳐 방송 인허가권을 쥔 총무성 간부 4명을 접대했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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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위성방송 회사 '도호쿠신샤'에 근무하는 자신의 장남이 담당 부처인 총무성 간부들을 불법 접대한 데 대해 사과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스가 총리는 "장남과 관련해, 결과적으로 공무원이 국가공무원 윤리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무성은 조사 결과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 보도로 드러난 4명을 포함한 소속 직원 13명이 도호쿠신샤로부터 접대를 받았으며 이중 11명은 이해관계자로부터의 접대를 금지하는 국가공무원 윤리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징계 방침을 시사했다.
이날 일본 국회에서는 스가 총리의 사과에도 이를 질타하는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졌다.
스가 총리가 사전에 접대를 묵인한 것이 아니냐는 오쿠노 소이치로 입헌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스가 총리는 "장남과 회사 얘기는 일절 하지 않았다.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스가 총리는 총무상으로 재임 중이던 2006년 장남 세이고가 아버지의 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총무성 간부들과 안면을 튼 것에 대해선 "어학 실력이 있어 채용했다"고 해명했다. 자신이 도호쿠신샤에 아들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스가 총리는 "총무성에서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철저하게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제대로 숨김없이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슈칸분슌은 도호쿠신샤에 재직 중인 스가 총리의 장남 세이고가 지난해 10~12월에 걸쳐 방송 인허가권을 쥔 총무성 간부 4명을 접대했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이에 총무성은 접대가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고 위법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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