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찾아온 20도 더위.."해외 못지않아" [스경X캠프]

서귀포|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2021. 2. 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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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SK 윌머 폰트(오른쪽) 등 투수들이 22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서귀포 | 최희진 기자


제주의 기온이 20도를 오르내리면서 이곳에 스프링 캠프를 차린 SK 선수들은 때아닌 땡볕 속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의 낮 최고기온은 20도를 기록했다.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어 따가운 햇살이 지표면을 달궜다.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훈련 중인 SK 선수들은 미국 애리조나 부럽지 않은 날씨 속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캠프를 갈 수 없어 고육지책으로 제주에 캠프를 마련했지만, 막상 제주 캠프를 경험해보니 장점이 많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내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도 기온 측면에서 이점이 많다.

이진영 SK 타격코치는 “날씨나 야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좋다”며 “그 덕분에 타격 파트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연습을 소화했다.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의 날씨가 따뜻한 덕분에 선수들은 몸을 풀고 페이스를 올리는 데 큰 지장이 없다. 최근 제주에 기습 추위와 폭설이 찾아와 훈련에 차질을 빚었던 날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장수 외인’ 제이미 로맥도 제주의 환경에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그는 “호텔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너무 좋다”며 “팀 동료들 중에 해외 캠프를 선호하는 선수도 일부 있지만 난 제주가 좋다. 완벽하다”고 말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쉽게 찾아서 먹을 수 있다는 국내 캠프의 이점과 해외 캠프 수준의 날씨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제주만의 강점이다. 로맥은 “최근 양꼬치에 빠져있는데 서귀포에서 양꼬치 식당을 찾았다”며 웃었다.

서귀포|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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