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 18% 하락.."3월부터 주요 채소값 안정될듯"

윤희훈 기자 2021. 2. 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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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급등했던 채소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22일 aT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양파 1kg의 소매 가격은 3393원으로 일주일 전 가격(3349원) 대비 1% 가량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부터 양파 등 주요 채소의 가격이 내려가며 안정세를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이 19일 발표한 '양파 수급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양파의 3월 도매 가격은 2월 하순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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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시금치·애호박·오이 등 주요 채소 소매가격 하락
농경연 "양파·대파, 다음달부터 조생종 출하로 가격 안정화 전망"

서울 시내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에 대파가 진열돼 있다./연합뉴스

혹한기 급등했던 채소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22일 aT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양파 1kg의 소매 가격은 3393원으로 일주일 전 가격(3349원) 대비 1% 가량 소폭 상승했다. 대파 1kg은 6672원으로 일주일 전 대비 약 2% 올랐다.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올초부터 매주 5% 이상 가격이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가격 상승률이 줄었다.

대파와 함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던 쪽파는 1kg에 8956원으로 지난 주보다 가격이 17.8% 내렸다. 시금치도 1kg에 7410원으로 일주일 전 대비 5.6% 가격이 내렸다. 애호박은 1개에 2290원으로 17.9% 가격이 내렸고, 오이는 10개(가시오이)에 1만5636원으로 가격이 14.3% 싸졌다. 딸기는 따뜻해 진 날씨에 공급이 늘어 나흘 전보다 가격이 22.5% 내렸다.

고병원성 조류독감(AI) 여파로 가격이 급등한 계란과 닭고기는 일주일 전보다 가격이 각각 1.5%, 6.2% 내렸다. 정부가 예방적 살처분 거리를 3km에서 1km로 줄인 게 가격 안정 효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곡물과 채소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전년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상태다.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대파는 작년 가격의 3배 수준이다. 양파는 92%, 쪽파는 58.9% 가격이 비싸졌다.

전문가들은 다음달부터 양파 등 주요 채소의 가격이 내려가며 안정세를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이 19일 발표한 '양파 수급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양파의 3월 도매 가격은 2월 하순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경연 측은 "2021년산 조생종 양파 생육이 양호해 조기 출하가 예상된다"면서 "수입산 양파 출하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현 수준보다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농경연은 올해 초 양파값이 폭등한 배경으로 "2020년산 양파 재고량이 평년 대비 7%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농경연 산하 농업관측본부가 각 저장업체를 조사한 결과 2020년산 저장양파 재고량은 입고량이 줄고 부패율이 높으면서 평년보다 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양파 작황이 좋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재고량은 16% 가량 줄었다.

노호영 농경연 양념채소관측팀장은 "대파도 양파와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대파 가격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오른 상황인데, 3월 하순부터 봄 대파가 본격 출하되면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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