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민단체 "박준배 시장, 특정종교 교주 공연의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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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박준배 김제시장이 특정 종교의 교주를 뮤지컬로 만들어 공연했다는 의혹과 관련 제작의도와 박 시장 딸의 출연 이유, 시장 지시 여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제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과 열린 김제시민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고 "뮤지컬 공연 '본주'(本主)는 박 시장이 자신의 저서에서 극진히 칭송했던 사조부(師祖父)이며 증산교에서 분파한 선도교 교주로 알려졌다"며 "이는 특정 종교를 포교하는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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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박준배 김제시장이 특정 종교의 교주를 뮤지컬로 만들어 공연했다는 의혹과 관련 제작의도와 박 시장 딸의 출연 이유, 시장 지시 여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 박 시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김제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과 열린 김제시민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고 "뮤지컬 공연 '본주'(本主)는 박 시장이 자신의 저서에서 극진히 칭송했던 사조부(師祖父)이며 증산교에서 분파한 선도교 교주로 알려졌다"며 "이는 특정 종교를 포교하는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제시는 2019년 4월 5일 오후 모악산축제 현장인 모악산 금산사 주차장에 마련한 특별무대에 창작뮤지컬 '본주'와 다른 작품 2편을 올렸다. 뮤지컬 공연에는 예산 4,800만원이 투입됐다.
시민단체는 "시장 개인의 사조부라는 특정 종교 교주를 왜 시민과 관광객에게 일방적으로 알리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명백한 업무상배임 혐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박 시장의 딸이 직접 출연하고 안무를 지도했다"며 박 시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제시는 이에 대해 "모악산이 여러 종교의 본산지여서 각 종교의 지도자를 알리는 뮤지컬들을 제작하게 됐다"며 "시장의 친소 관계에 따른 특정 종교를 알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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