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만큼 중요한 휴식, 키움 홍원기 감독 "각자 고민해야"[MD토크]

2021. 2.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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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이것도 각자 고민해야 한다."

종목을 막론하고 훈련만큼 휴식이 중요하다. 훈련은 양보다 질이다. KBO리그는 이미 첨단 데이터 기기들을 활용한 과학적인 접근 및 소통이 대세다. 이를 바탕으로 품질 높은 훈련을 하고, 훈련을 하지 않는 시간은 잘 쉬어야 한다. 잘 쉬어야 훈련을 잘 할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전통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시간이 길지 않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사실 지붕이 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사용하는 만큼 타 구단들의 고척 연습경기 요청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키움의 대외 연습경기는 내달 5~6일 대전 한화전, 내달 11일과 14일 고척 두산전, 내달 16일 고척 LG전, 내달 17일 고척 KT전 등 6경기가 전부다. 고척 연습경기는 단 네 차례. 홍원기 감독은 외부 연습경기보다 밀도 높은 훈련과 휴식을 우선시했다.

홍 감독은 22일 고척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시범경기가 10게임이면 많지 않나 생각이 된다. 자체 청백전도 있기 때문에 시범경기 전 연습경기는 그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게임 할 수 있는 몸들은 돼 있다. 다만, 합숙이 길어지다 보니 피로가 쌓여 있다. 실전에 가깝게 양을 줄이거나, 컨디션을 올리는데 포커페이스를 두겠다"라고 했다.

특히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의 오버페이스를 경계했다. 홍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휴식 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고참들의 루틴이나 쉬는 방법도 옆에서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어린 선수들은 캠프 초반 아무 것도 모르고 선배들을 막 쫓아간다. 노하우가 없다 보니 지치는 속도도 빠르다. 쉬는 방법, 피로를 어떻게 하면 회복할 수 있는지 모른다. 선배들이 본보기가 돼야 한다. 휴식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도 프로 선수로서 오래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했다.

홍 감독은 휴식일에 적절한 외부 활동도 추천했다. "방에서 누워있고 잔다고 해서 휴식이 아니다. 낚시가 될 수도 있고, 관광이나 다른 환경을 접하는 게 좋다. 지인들을 만나서 대화도 하고 취미활동을 하는 것도 피로를 푸는 방법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외부 활동은 거의 어렵다. 이 부분이 선수들에겐 고역이 될 수 있다. 어쨌든 선수들이 알아서 건전하게 휴식할 수 있어야 한다. 홍 감독은 "코로나19 때문에 여건이 안 되는 게 힘들긴 하다. 이것도 선수들이라면 각자 고민해야 한다"라고 했다.

[홍원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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