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이언주 단일화 합의, 국민의힘 경선 변수 될까?

박채오 기자 2021. 2. 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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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박형준 후보가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민식·이언주 후보의 양자 단일화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이에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민식, 이언주 후보는 '반(反)박형준 연대'를 형성, 후보 단일화 작업에 돌입했다.

다만 현재 박형준 후보 독주 체제에서 이 같은 '양자 단일화'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큰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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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여론조사..24일 단일후보 발표
"양자 단일화로는 반 박형준 연대 형성 안돼" 주장도
이언주(왼쪽),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후보가 2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단일화 합의문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3일 여론조사를 거쳐 24일 단일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1.2.22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박형준 후보가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민식·이언주 후보의 양자 단일화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박민식·이언주 예비후보는 22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동 토론회가 열리는 25일 이전까지 단일화를 완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일화 과정을 통해 Δ경쟁력과 도덕성을 갖춘 깨끗한 인물 Δ부산시장 리더십의 세대교체가 가능한 인물 Δ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완수할 수 있는 인물을 가린다는 방침이다.

예비후보 단일화는 23일부터 여론조사를 실시해 더 많은 지지율을 받은 후보가 단일 예비후보가 된다. 여론조사 결과는 합동 토론회 전날인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부산시장 보선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여야 후보들을 큰 격차로 앞서면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민식, 이언주 후보는 '반(反)박형준 연대'를 형성, 후보 단일화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8일 박민식 후보가 박성훈 후보를 포함한 '3자 단일화'를 제안했고, 다음날인 9일 세 후보가 만나기도 했다. 다만 박성훈 후보는 "인위적이거나 정치공학적인 단일화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단일화에 아직 동참하지 않고 있다

이날 단일화에 합의한 박민식·이언주 후보는 박성훈 후보의 단일화 동참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들은 "3자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 1차적으로 양자 단일화를 진행하게 됐다"며 "박성훈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는 언제든 열려 있다.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박형준 후보 독주 체제에서 이 같은 ‘양자 단일화’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큰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실제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 경남매일이 지난 18~19일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부산시민 8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형준 후보와 이언주 후보가 경선에서 양자대결로 맞붙을 경우 각각 52.7%, 18.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민식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박형준 후보는 54.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박민식 후보(12.1%)를 크게 따돌렸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한 듯 박형준 후보 측은 "후보 단일화에 대한 특별한 입장은 없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박성훈 후보 측에서 이날 "단일화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다"고 다시 한번 못박으면서 '양자 단일화'만으로는 기대만큼의 '컨벤션 효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3자 단일화가 완성돼야 반 박형준 연대로서의 의미가 생긴다"며 "젊고 새로운 리더십으로의 세대교체라는 가치를 내세우며 단일화를 진행했는데, 양자 단일화로는 그러한 가치가 퇴색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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