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가 수백번 읽고 추천한 '고문진보 후집' 발간

임동근 2021. 2. 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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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연구회는 퇴계 이황(1501∼1570)이 수백 번을 읽고 추천했다는 고문 선집 '고문진보 후집' 상·하권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간된 고문진보 후집 번역서는 고문진보의 여러 판본 가운데 '상설고문진보대전'(詳說古文眞寶大全)을 저본으로 삼았다.

전통문화연구소는 "상설고문진보대전의 원문을 모두 번역한 책은 이번에 발간한 '고문진보 후집'이 최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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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연구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전통문화연구회는 퇴계 이황(1501∼1570)이 수백 번을 읽고 추천했다는 고문 선집 '고문진보 후집' 상·하권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고문진보는 '고문(古文)의 진정한 보배'라는 뜻이다. 중국 송나라 말기에 전국시대부터 당송(唐宋) 시대까지 시와 문장으로 유명했던 이들의 작품을 모아 편찬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시를 수록한 전집(前集)과 산문을 수록한 후집(後集)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발간된 책은 후집이다.

중국 전국시대 굴원의 '이소경'부터 북송 여대림의 '극기명'에 이르기까지 총 130편의 글을 싣고 있다.

퇴계 이황은 '언행록'(言行錄)에서 "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은 정기(精氣)를 갖고 있는 문장들이니, 반드시 이 책을 500번, 600번은 읽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그 글을 읽은 효과가 드러나게 된다. 나는 장년(壯年)에 다만 수백번만 읽었을 뿐이었는데도 붓을 잡고 종이에 글을 쓰려 하면 가끔은 마치 생각이 저절로 일어난 듯이 마음에 품은 생각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되었다"고 했다.

조선 문인들은 고문진보 후집을 문장을 학습하고 수련하는 데 가장 유용한 선집이라고 여기고, 명문장들을 체득해 실제 창작에 활용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간된 고문진보 후집 번역서는 고문진보의 여러 판본 가운데 '상설고문진보대전'(詳說古文眞寶大全)을 저본으로 삼았다.

전통문화연구소는 "상설고문진보대전의 원문을 모두 번역한 책은 이번에 발간한 '고문진보 후집'이 최초"라고 밝혔다.

책은 작품마다 설명을 달고 다양한 도판 자료를 수록해 주제와 내용, 창작 배경, 문장 구조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상권 430쪽·하권 328쪽. 각권 3만2천원.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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