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르바', 공공미술프로젝트 '월암별곡' 결과보고 전시회 연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2021. 2. 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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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스테인리스 용기와 양은 그릇들로 새로운 유형의 상징적 조형작업을 시도한 ‘오봉산 이야기’.


문화체육관광부와 의왕시가 주최하고 지역기반예술연구소 LBAR(르바)가 주관하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월암별곡’ 결과보고 전시가 26일부터 3월7일까지 의왕 왕송호수에 위치한 해바라기밭 비닐하우스에서 열린다.

프로젝트의 제목 ‘월암별곡’은 우리나라 고유가요를 이르는 ‘별곡’에 프로젝트 대상지인 월암동의 ‘월암’을 결합한 단어로, 38명의 참여 작가와 주민들이 함께 월암을 노래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박찬응 르바소장은 프로젝트를 통해 결과보다는 과정, 혼자보다는 같이라는 기치 아래 ‘천천히 오래, 더 많이, 더 자주’ 만나고 이야기 나누며 ‘이어진 연못처럼 함께’ 문화둠벙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것을 제안해 왔다.

공모 선정일인 10월21일을 기점으로 ‘우리동네미술-월암별곡’은 이동삼거리 고개, 왕송못 생태습지, 철도박물관 앞 지하보도, 그리고 스튜디오 비닐하우스까지 4개 공간을 거점으로 삼아 공간별로 주제를 특정해 작업을 진행해 왔다.

왕송호수 상류에 조성된 생태습지를 거점으로 전 지구적 문제를 함께 생각하고 공유하며 자연과 미술과 행위예술,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시각미술 작품을 생태예술 관점에서 실현하고자 한 ①‘왕송못 너머’부터 전설 속 이야기 아기장수와 용마의 꿈을 주제로 왕송호수와 의왕시청을 연결하는 오봉로 이동삼거리 고갯마루에 위치한 옹벽에 지역주민들이 기증한 스테인리스 용기와 양은 그릇들을 사용한 새로운 유형의 상징적 조형작업을 시도한 ②‘오봉산 이야기’, 왕송호수와 철도박물관을 연결하는 지하보도를 마을미술관 개념으로 바꾸는 공간조성 사업인 ③‘월암마을미술관’, 그리고 프로젝트 전 과정을 사진·영상·녹취로 기록하고 집적해 한 권의 책, 한편의 영상, 한편의 사진 다큐멘터리를 제작·전시하고 기록 보존하는 ④‘월암아카이브’까지 지역을 다양한 형태로 상상하고 기록하고자 했다.

나아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4개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을 귀결하는 결과보고전 ‘월암별곡 에피소드’가 개최될 예정이다. ‘월암별곡 에피소드’에서는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축적물을 작업 거점 공간이었던 스튜디오 비닐하우스, 그리고 철도박물관 앞 지하보도(월암마을미술관) 등 두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 보인다. 전시는 26일부터 3월7일까지 계속되며 오전 11시에 개관해 오후 6시에 폐관한다.

한편 박찬응 소장은 대한민국 대표 대안공간인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 창립자로 ‘안양천프로젝트-FLOW’ 총감독, 군포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시장에서 예술하기’ 등 다수의 저서와 전시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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