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충청권서 발생한 산불 5건 21시간 만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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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부터 경북과 경남, 충북, 충남 등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 만에 모두 진화됐다.
22일 산림·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0분께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시작해 수 ㎞ 떨어진 중평리까지 번진 산불은 21시간 만인 이날 낮 12시 20분께 진화됐다.
경북도는 이번 산불로 안동(250㏊)과 예천(50㏊), 영주(5㏊) 3곳에서 산림 305㏊가량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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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3천300여명, 진화 헬기 74대 등 동원.."산불 예방 동참 당부"
(전국종합=연합뉴스) 지난 21일부터 경북과 경남, 충북, 충남 등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 만에 모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산림 수백㏊가 소실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마을 바로 앞까지 번진 산불로 주민 100여 명이 짐도 챙기지 못한 채 대피하는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22일 산림·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0분께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시작해 수 ㎞ 떨어진 중평리까지 번진 산불은 21시간 만인 이날 낮 12시 20분께 진화됐다.
이에 소방 당국은 낮 12시 40분께 기존에 발령한 대응 2단계를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산불 진화를 위해 새벽부터 경북도·안동시 공무원, 전문·특수진화대, 소방대원, 군인 등 인력 1천400여 명과 산불 진화 헬기 23대 등이 현장에 투입됐다.
임동면 주민 108명은 전날 민가 인근 야산에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한꺼번에 솟아오르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자 다른 마을 경로당 등으로 몸을 피했다.
주민 김만자(79)씨는 "아직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며 "전날 불이 집 앞까지 왔고 사방에 불씨가 날아다녔다. 5분만 늦게 대피했어도 큰일을 당할 뻔했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4시 12분께 경북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 발생해 바람을 타고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 일대까지 번진 산불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큰불이 잡혔다.
경북도는 이번 산불로 안동(250㏊)과 예천(50㏊), 영주(5㏊) 3곳에서 산림 305㏊가량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충남 논산시 벌곡면 야산과 충북 영동군 매곡면 야산, 경남 하동군 악양면 구재봉 3곳에서도 전날 오후 불이 나 산림 3∼21㏊가량을 태우고 이날 오전 9시 25∼45분께 완전히 꺼졌다.
불이 난 3개 지역에서도 주민 수십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산림 당국은 현재 바람 등에 불씨가 되살아나지 않도록 잔불 정리를 하고 있으며 현장에 감시 인력도 배치했다.
또 이번 화재가 쓰레기 소각, 주민이 버린 화목보일러 재에 남은 불씨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산림 당국 측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강풍이 불어 바싹 마른 나무가 빠르게 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산불 현장 조사 후 정확한 원인과 피해면적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전국 5곳에서 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예방진화대와 특수진화대, 공무원, 소방, 군인 등 3천300여 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산불 진화차 35대, 소방차 101대, 산불 진화 헬기 74대 등도 투입됐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대기가 건조해 산불 발생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국민들께서 산불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성호·김준범·천경환·최수호 기자)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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