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기 커터' 장착한 스트레일리, 최고여도 특별해지고 싶다

조형래 2021. 2. 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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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최고임에도 만족은 없다.

지난 20일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선 스트레일리는 신무기인 커터를 꺼내서 타자들에게 테스트를 했다.

스트레일리는 "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 발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사이에 어떤 구종을 추가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커터가 좋았다. 작년에 커브를 추가해서 잘 던질 수 있었던 것처럼 발전하기 위해 커터를 연마하고 있다"면서 "구종들이 어떤 느낌인지 타자들의 입장에서 피드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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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곽영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담금질에 나섰다.불펜 피칭을 마친 스트레일리가 지시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이미 최고임에도 만족은 없다. 그리고 더 특별해지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패스트볼의 회전수를 바탕으로 한 구위와 예리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별할 것 없는 패스트볼 구속과 변화구 였지만 특별한 기록을 만들었다. 31경기 15승4패 평균자책점 2.50(194⅔이닝 54자책점) 205탈삼진으로 최정상급 외국인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해 스트레일리는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커브를 연마했다. 기존 구종으로도 자신감은 있었지만 발전하려고 했다. 커브는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구사 비율이 4%를 갓 넘었던 구종이다(스탯캐스트 기준). 그러나 롯데에 와서는 커브의 회전과 낙폭이 큰 박세웅의 커브를 배우며 활용 빈도를 높였다. 지난해 구사 비율은 5%(스탯티즈 기준)로 메이저리그 시절과 비교해 유의미하게 늘어나지는 않았다.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은 물론 결정구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퍼포먼스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 중이다. 지난해 신무기가 커브였다면 올해는 커터를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선 스트레일리는 신무기인 커터를 꺼내서 타자들에게 테스트를 했다. 피칭이 끝나면 공을 받았던 포수는 물론 상대했던 딕슨 마차도 등 타자 동료들에게 물어보며 커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스트레일리는 “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 발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사이에 어떤 구종을 추가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커터가 좋았다. 작년에 커브를 추가해서 잘 던질 수 있었던 것처럼 발전하기 위해 커터를 연마하고 있다”면서 “구종들이 어떤 느낌인지 타자들의 입장에서 피드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무기를 추가하면서 으레 가질 수 있는 자신감과 자만심은 경계했다. 자신의 현재 상태를 냉철하게 진단했다. 그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 만약 내일 시즌이 시작한다고 하면 커터를 실전에서 던지지 않을 것이다. 실전에서 던지는 구종들은 믿고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벽하게 시즌을 준비해서 커터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다.

올해 스트레일리의 역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다. 올해에도 에이스 자리를 책임져야 한다.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더 강력한 에이스로 거듭나기 위해 발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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