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작년 영업이익 7121억원..전년 대비 88.4%↑

한경우 2021. 2. 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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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1조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9%와 88.4%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영업이익률은 38.5%에 달한다.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74.3% 늘어난 5192억원을 남겼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4987억원을, 여업이익이 44.27% 늘어난 1647억원을, 당기순이익이 4.68% 증가한 9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 대해 셀트리온은 작년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었고, 제1공장 증설 시설의 생산 효율성이 개선된 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램시마(인플릭시맙), 트룩시마(리툭시맙), 허쥬마(트라스트주맙)은 작년 3분기 유럽시장에서 각각 52.8%, 38%, 15.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작년 4분기 기준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수출명)가 11.8%, 트룩시마박 19.8%를 각각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확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허가 확대 ▲램시마SC 시장 침투 가속화 ▲제3공장 신설을 통한 생산량 증대를 중점 추진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이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고농도 휴미라(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를 판매 승인 받고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추가 확보했다. 또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베바시주맙·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오말리주맙·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1(데수노맙·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애플리버셉트·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3(우스테키누맙·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제품을 허가 받을 계획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달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레그단비맙)에 대한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으며, 이후 미국, 유럽에 긴급사용승인 및 조건부 허가를 진행해 상반기 내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환자 10만명 분의 렉키로나 생산이 완료됐으며,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변이 대응 플랫폼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영국 및 남아공 변이에 중화능력을 보인 32번 후보항체와 렉키로나를 조합한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인 램시마SC가 올해 2월 캐나다 판매 승인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북미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Infliximab)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해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주사할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외 작년 11월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부지에 착공한 제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해 안정적인 생산량도 확보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제3공장은 오는 2023년 5월, 연구센터는 2022년 7월 각각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공장은 오는 2024년 6월부터 실제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완공 시 셀트리온은 기존 1·2공장 19만ℓ에 더해 모두 연간 생산량 25만ℓ급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주요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글로벌 공급 노력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신규 공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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