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구독·벤츠 온라인판매..고객 접점 늘리는 고급車

송승현 2021. 2. 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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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급차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국내·외 고급차 브랜드들 간 새로운 판매 활로 개척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2일 기존 차량 구독 서비스 '제네시스 스펙트럼'의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국내 고급 브랜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제네시스가 지난해 10월 구독형 서비스 리뉴얼 론칭 이후 또 한 차례 서비스를 강화해 '장기렌트' 시장 잡기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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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가격 낮춘 단일 차종 구독 프로그램 선봬
선수금 부담 없애고, 약정 최소화.."장기렌트 대안"
시장 확대 노리는 벤츠·BMW..온라인 판매 확대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고급차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국내·외 고급차 브랜드들 간 새로운 판매 활로 개척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2일 기존 차량 구독 서비스 ‘제네시스 스펙트럼’의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국내 고급 브랜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제네시스가 지난해 10월 구독형 서비스 리뉴얼 론칭 이후 또 한 차례 서비스를 강화해 ‘장기렌트’ 시장 잡기에 나선 것이다. 제네시스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해 온라인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네시스, 차량 구독 서비스 ‘제네시스 스펙트럼‘. (사진=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국내 고급차 시장 평정‥‘장기렌트’ 시장까지 넘봐

제네시스 스펙트럼에서 새로 추가된 서비스는 단일 차종 구독 프로그램 신규 도입 및 선택 가능한 차종 확대다. 기존 제네시스 스팩트럼은 월 구독료를 지불하고 다양한 차종을 약정 기간별로 금액, 가능한 차량 교체 횟수를 달리해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단일 차종을 선택해 장기간 빌려타는 장기렌트의 대안이 되기에는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제네시스는 단일 차종 구독 프로그램을 신규 추가해 차량을 교체할 수 없는 대신 월 구독료를 낮추고, 차등 책정된 차종별 구독료를 제시해 소비자 가격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G70는 월 139만원, G80는 월 169만원, 기존 24~72시간 단기 구독만 가능했던 G90도 새롭게 월 295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실제 한 장기렌트 견적 비교 사이트의 경우 G80을 장기렌트하기 위해서는 차량 가액 5390만원 기준 선수금 20% 1078만원을 지불한 뒤 48개월간 매달 62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또 약정 기간 동안 철회할 경우 위약금이 발생한다. 하지만 제네시스 스팩트럼의 단일 차종 구독의 경우는 선수금이 없고, 1개월 단위로 구독을 언제든 중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자동차 이용 옵션에 구매, 렌트, 리스뿐 아니라 구독이 새롭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 온라인 샵에서 한정판 모델 예약을 받고 있다. (사진=BMW코리아 온라인샵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수입車, 고객과 접점 높여 활로 개척‥잇단 온라인 플랫폼 활용

국내 고급차 시장 추격자 위치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온라인을 통한 판매 채널을 확대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BMW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매월 온라인을 통해서만 한정판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BMW코리아가 설립 25주년을 기념해 한정 판매한 ‘M340i 페리도트 그린 에디션’은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된 바 있다. 온라인 채널에서 한정판 판매가 있는 날이면 접속자들이 몰려 서버가 마비되는 일이 비일비재할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벤츠는 한발 더 나아가 소비자가 차량을 탐색하고 계약까지 가능한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을 구축을 예고했다. 벤츠는 이미 독일 등 해외 각지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행하고 있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사장은 지난 1월 온라인 기자간담회 당시 “독일에선 신차에 대해 온라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딜러사가 참여해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벤츠는 먼저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을 부분적으로 적용한 뒤 고객의 니즈와 사회적 변화를 감안해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고급차 시장의 가능성은 코로나 사태에서도 수입차 선호도가 오히려 올라갔다는 점에서 증명된 것”이라며 “고급차 브랜드들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활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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