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민단체 "시장의 '사조부' 뮤지컬공연 기획의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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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지역 시민단체는 22일 박준배 김제시장이 자신의 저서 '주인의 길'에서 사조부(師祖父‧스승의 스승)로 칭송한 본주(本主)를 김제시가 뮤지컬로 공연한 기획의도가 무엇인지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김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과 열린김제시민모임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박 시장의 사조부인 '본주'는 증산교에서 분파한 선도교(모악교 전신) 교주로 하필 이런 인물을 김제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뮤지컬 공연을 통해 알리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김제시가 특정 종교를 교화하거나 포교하는 것으로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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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부 우상화한 명백한 배임혐의..검찰고발‧감사청구할 것"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김제지역 시민단체는 22일 박준배 김제시장이 자신의 저서 '주인의 길'에서 사조부(師祖父‧스승의 스승)로 칭송한 본주(本主)를 김제시가 뮤지컬로 공연한 기획의도가 무엇인지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김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과 열린김제시민모임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박 시장의 사조부인 '본주'는 증산교에서 분파한 선도교(모악교 전신) 교주로 하필 이런 인물을 김제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뮤지컬 공연을 통해 알리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김제시가 특정 종교를 교화하거나 포교하는 것으로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제시가 4800만원을 들여 '본주' 등 3편의 뮤지컬을 공연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공연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박 시장의 딸이 직접 출연하고 안무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김제시가 개인인 시장의 사조부를 뮤지컬로 우상화한 명백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고 생각하고 검찰 고발과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모악산이 여러 종교의 본산지여서 여러 종교의 지도자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며 "당시 뮤지컬 공연은 시장이 얘기한 사조부인 본주 외에 다른 종교 지도자를 알리는 2편의 공연도 함께 진행된 것으로 특정종교 지도자를 위해 기획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제시는 지난 2019년 4월5일 모악산 축제장에서 '본주' 등 3편의 창작뮤지컬을 공연했다. 뮤지컬은 일제 강점기에 금산사 일대에서 활동한 '본주'라는 인물을 다룬 것으로 신비한 능력이 있어 예언과 사람들의 병 치유 등으로 민중들을 보살핀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공연에는 박 시장의 딸이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박 시장은 2011년 펴낸 자신의 저서 '주인의 길'에서 본주를 사조부로 표현하며 "자신의 삶의 모형과 사고형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살아가는데 꿈에서 지도를 받고 있다"고 적고 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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