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삼림', 왕가위 감독의 독특한 사랑법..명대사 베스트 3

김미화 기자 2021. 2. 22. 1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왕가위 감독의 신드롬을 일으킨 '중경삼림 리마스터링'이 사랑과 이별에 대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명대사 베스트3를 공개했다.

첫 번째 명대사는 실연의 후유증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경찰 223(금성무 분)의 독백에서 등장한다.

"그녀가 떠난 후 이 방의 모든 것들이 슬퍼한다"연인과 헤어진 후 남아 있는 그녀의 흔적과 대화하는 경찰 663의 행동 두 번째 명대사는 여자친구가 남긴 이별 편지를 외면하는 경찰 663(양조위 분)의 대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사진='중경삼림 리마스터링'

왕가위 감독의 신드롬을 일으킨 '중경삼림 리마스터링'이 사랑과 이별에 대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명대사 베스트3를 공개했다.

"내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년으로 하고 싶다"

변해버린 사랑에 대한 상실감과 실연의 아픔을 담은 경찰 223의 속마음

첫 번째 명대사는 실연의 후유증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경찰 223(금성무 분)의 독백에서 등장한다. 만우절에 이별 통보를 받은 경찰 223은 여자친구의 말을 농담으로 생각하고, 한 달 동안 유통기한이 5월 1일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매일 구매한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파인애플 30개를 다 샀을 때도 돌아오지 않는다면 모든 걸 잊기로 다짐하는 것. 그는 끝내 여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자 바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여자를 사랑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금발머리 마약밀매상(임청하 분)과의 첫 만남이 펼쳐진다. 다음 날 아침, 뜻밖의 인연으로부터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은 경찰 223은 그녀에 대해 되새기며 "만약 기억이 통조림이라면 영원히 유통기한이 없었으면 좋겠다. 유통기한을 꼭 적어야 한다면 내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년으로 하고 싶다"라고 생각한다. 모든 물건에 유통기한이 있듯이 사랑에는 이별이 따른다는 보편적인 진리와 그럼에도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낸 이 대사는 관객들의 무한한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그녀가 떠난 후 이 방의 모든 것들이 슬퍼한다"
연인과 헤어진 후 남아 있는 그녀의 흔적과 대화하는 경찰 663의 행동

두 번째 명대사는 여자친구가 남긴 이별 편지를 외면하는 경찰 663(양조위 분)의 대사다. 가장 가깝게 지내던 연인과 이별하고, 그 빈자리를 체감한 경찰 663은 방안에 남아있는 흔적들을 바라보며 "그녀가 떠난 후 이 방의 모든 것들이 슬퍼한다. 난 그 물건들을 위로한 후 잠이 든다"라고 말한다. 비누, 젖은 수건, 인형, 셔츠 등 물건들과 대화를 나누는 경찰 663의 행동은 이별을 준비하는 인물의 내면을 탁월하게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양조위의 섬세한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데, 실연을 당했지만 이를 극복해 나가는 상황을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표현해 관객들의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킬 것이다.

"어디로 가고 싶어요?" & "아무 곳이나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
1년 후 다시 만난 경찰 663과 페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마지막 명대사는 경찰 663과 페이(왕페이 분)의 재회 장면에서 등장한다. 자신이 일하는 가게에 매일 찾아오는 단골인 경찰 663을 짝사랑하게 된 페이. 그가 실연당한 것을 알게 된 페이가 우연을 가장해 필연을 만들어가는 행동은 사랑에 빠진 이들의 모습을 대변하며 그녀를 응원하게 만든다. 그러다 두 사람의 사이가 변화하는 사건이 생기고, 손님과 단골집 점원이 아닌 달라진 두 사람의 관계로 흥미를 자아낸다. 이후 페이가 경찰 663에게 남긴 편지가 비에 젖어 내용물을 알아볼 수 없게 되는데, 1년이 지나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이에 대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어디로 가고 싶어요?"라고 묻는 페이에게 "아무 곳이나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라고 대답하는 경찰 663의 모습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앞둔 두 사람을 예상케 하며 관객들을 설레게 만들 것이다.

한편 '중경삼림 리마스터링'은 1994년 홍콩에서 실연의 상처를 입은 경찰 223과 663, 새로운 시작을 앞둔 두 여자가 만들어낸 두 개의 독특한 로맨스로 3월 4일 개봉한다.

[관련기사]☞ 수진, 학폭 가해 논란..피해자 서신애? '충격' '미스트롯2' 별사랑, 8위→1위 기적의 결승행 "백종원 재벌 14위, 재산 8300억" 깜짝 반응이.. '미스트롯' 강승연 "모텔서 몹쓸짓..극단적 생각도" E컵 공대여신, 안 가려지는 가슴 "관대해"
김미화 기자 letmein@<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