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투수코치는 여전히 류현진 덕질 중, "몸 더 좋아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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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에이스' 그 이상의 존재다.
그 중에서도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는 기회만 되면 류현진을 향한 팬심을 드러낸다.
캠프 하루 전인 12일, 워커 코치는 "류현진의 투구를 가까이 볼 수 있어 기쁘다. 그와 함께 뛰는 게 기대된다"며 설렘을 숨기지 않은 바 있다.
성적과 태도 모두 증명하는 류현진이기에 코치로서도 밉게 보일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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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 코치는 22일(한국시간)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비시즌 훈련을 열심히 했다. 지난해보다 몸이 더 좋아졌다. 이미 불펜피칭에서 50구를 던질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고 치켜세웠다. 그의 말처럼 류현진은 지난해 11월부터 개인 훈련에 들어갔다. 1월에는 서울을 떠나 제주도에서 캐치볼을 하는 등 2021시즌 준비에 한창이었다. 3일 미국에 도착한 뒤 캠프 첫날인 18일 불펜피칭에서 50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워커 코치의 류현진 사랑은 처음이 아니다.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계약한 류현진은 지난해 2월 13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토론토 맨’으로 시작을 알렸다. 캠프 하루 전인 12일, 워커 코치는 “류현진의 투구를 가까이 볼 수 있어 기쁘다. 그와 함께 뛰는 게 기대된다”며 설렘을 숨기지 않은 바 있다.
지난 시즌 중반에는 “류현진은 언어장벽을 뛰어넘어 자신의 경험을 어린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토론토 선수들은 성격 좋은 류현진을 좋아한다”며 마운드 밖에서의 모습까지 칭찬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환경이 달라졌음에도 환상적이었다. 능숙하게 구속을 조절했고 언제나 완벽한 제구를 보였다”고 엄지를 세웠다. 기회만 닿을 때면 류현진을 칭찬한 셈이다. 성적과 태도 모두 증명하는 류현진이기에 코치로서도 밉게 보일 리 없다.
류현진은 올해도 워커 코치의 ‘팬심’을 지켜낼 수 있을까. 준비 과정은 나쁘지 않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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