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막판 논의 한은 국채매입 가시화

연지안 2021. 2. 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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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논의가 막판 협상을 이어가면서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 논의도 가시화되고 있다.

한은은 유통 시장에서 국채 매입 계획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추경이 확정되면 국채 매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은 직매입이나 대규모 국채매입 대신 합리적인 선에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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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논의가 막판 협상을 이어가면서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 논의도 가시화되고 있다. 15조원 가량 '슈퍼 추경'에 힘이 실리면서 유통시장에서의 매입 계획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2일 금융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주 추경 논의를 마무리하고 추후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은의 국채 매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내달 재난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추경 편성에 따른 대규모 적자 국채가 발행되고,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상승하면서 채권 시장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올해 적자 국채가 10조원 가량 추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한은의 국채 매입에 대비한 국고채 매수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한은은 유통 시장에서 국채 매입 계획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국채금리 상승세를 주시하고 국고채 매입 계획 등을 통한 시장 안정 역할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한은은 금리변동성 확대 등 불안 조짐이 나타나는 경우 국고채 매입 규모 및 일정을 공표하는 등의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중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1조원의 국채를 매입한 가운데 지난해 9월 '국고채 단순매입 확대 실시 계획'을 사전에 공표하고 11월까지 총 5조원 규모의 국고채 매입을 실시했다. 23일 열리는 한은의 국회 업무보고에서 이 총재의 관련 발언도 주시된다.

다만 한은과 재정당국 모두 직매입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은이 채권 직매입에 대해 경계하는 입장을 나타낸 가운데 지난주 홍남기 부총리도 한은의 직매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시장에서 소화할 수 없는 적자 국채를 한은의 발권력을 통해 직매입하도록 하는 안을 제시했다.

한은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추경이 확정되면 국채 매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은 직매입이나 대규모 국채매입 대신 합리적인 선에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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