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풀리자 놀이공원·맛집 '우르르'.."마스크 잘쓰면 문제 없겠죠"

김지현 기자 2021. 2. 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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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후 맞는 첫 주말(20~21일) 서울 도심 곳곳은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무증상 감염자들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도심 등에 사람이 몰릴 경우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영향은 오는 주중이나 주말 사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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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봄 날씨 찾아오면서 야외활동 늘어..전문가 "안심할 단계 아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후 맞는 첫 주말(20~21일) 서울 도심 곳곳은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시민들은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지만 전문가들은 ‘4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발 디딜 틈 없는 홍대입구 앞…유명 식당·카페 대기줄도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서울 마포구 홍대 앞 거리에서 많은 시민들이 버스킹을 보고 있는 모습.

지난 21일 오후 서울 홍대입구역 앞은 인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2번과 8번 출구 앞 건널목엔 거리를 건너려는 사람들이 빼곡했고, 3번 출구 앞 경의선 숲길에도 친구나 가족들과 외출을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 친구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장모씨(24)는 “날씨가 좋아 간만에 밖에 나왔다”며 “지난 설 연휴 동안 대유행이 올 수 있다는 뉴스를 보고는 집에만 있었는데, 거리두기 단계 완화 등의 조치가 이뤄져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정부는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를 한 단계씩 낮추고 수도권의 식당, 카페,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했다.

강남역 번화가에도 많은 사람들이 걸음을 했다. 인근의 유명 식당이나 카페엔 대기줄이 생겼다. 강남의 한 카페를 찾은 서모씨(30)는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지난달부터 오고 싶었던 카페였는데 벼르다 오늘 찾은 것”이라며 “웨이팅까지 해야 된다고 해서 놀랐다"고 했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 낮 기온이 최고 22도까지 오르는 등 봄 날씨를 보인 21일엔 서울 여의도공원, 반포한강시민공원,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등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전문가들 “안심할 때 아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일부 지역 낮 기온이 최고 22도까지 오르며 봄 날씨를 보인 2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외출을 나온 시민들 대부분은 길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직장인 손모씨(34)는 "코로나19로 여행도 못가고, 주말마다 나가던 외출도 줄이다보니 스트레스를 풀 길이 없다”며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면 크게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몰린 인파에 감염 등을 걱정하기도 했다. 서씨는 “QR코드를 찍고 마스크를 쓰는 것을 빼면 코로나19 전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며 “막상 가게 안에 들어서면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경우도 있어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아직 안심하기 이른 때라고 경고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무증상 감염자들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도심 등에 사람이 몰릴 경우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영향은 오는 주중이나 주말 사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에서 거리두기 완화 등을 발표하면 시민들은 당연히 상황이 나아졌다고 판단해 외출을 할 수 있다”며 “확진자수만이 아닌 양성률 등의 통계를 발표해 잠재적 위험성을 알려 시민들이 경각심 등을 갖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일단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일요일(28일)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오전 “이번 주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급적 2~3일 여유를 두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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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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