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아이오닉5 출시 하루 앞두고 '모델Y 엔트리' 판매 돌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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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5' 출시를 하루 앞두고 테슬라가 중형 SUV인 '모델Y'의 기본 모델인 스탠다드 레인지 판매를 돌연 중단했다.
앞서 테슬라가 해당 모델 가격을 전기차 구매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5999만원에 판매하면서 아이오닉5와 신차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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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두고 다양한 추측..결함? 아니면 마진율 때문?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5' 출시를 하루 앞두고 테슬라가 중형 SUV인 '모델Y'의 기본 모델인 스탠다드 레인지 판매를 돌연 중단했다.
앞서 테슬라가 해당 모델 가격을 전기차 구매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5999만원에 판매하면서 아이오닉5와 신차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테슬라 공식 주문페이지에는 모델Y 트림 선택 중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 선택지가 사라졌다. 그러나 테슬라 측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 세계 공통사항으로 테슬라 구매페이지에서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며 "본사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한 사항이어서 중단 이유 등은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2일부터 2021년형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의 트림별 가격을 확정하고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테슬라가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 가격을 5999만원으로 책정해 우리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을 100% 받게 되면서 주문이 폭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테슬라 측은 모델Y 스탠다드레인지 트림을 선택한 고객들에 대한 하반기 인도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하기 힘들다면서 '판매 취소'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테슬라 관계자는 "불확실한 상황에 많이 염려될 시 취소는 언제든 가능하다"며 "주문 금액은 전액 환불되는 것으로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국 등에서도 판매를 중단한 모델의 인도 여부에 관심이 높다. 미국의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 등에 따르면 테슬라가 더는 모델Y 스탠다드 모델을 제공하지 않으며 이미 주문한 고객들에게만 인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측이 판매 중단 이유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도 명확히 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등에서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성능 및 결함에 대한 고객 불만이 다수 접수되면서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중국 규제 당국이 테슬라의 품질 문제에 대한 고객 불만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는데 이에 따른 여파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달리 테슬라의 모델별 판매 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모델Y에 대한 수요가 스탠더드 레인지 트림에 몰림에 따라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엔트리 트림 구매를 막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테슬라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시장에서 모델3와 모델Y의 최저가 트림을 인하했다. 그중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가격을 4만1990달러(약 4650만원)에서 3만9990달러(약 4425만원)으로 인하해 1만 달러 가까이 차이가 난다.
한편 테슬라는 공식페이지를 통해 6999만원인 모델Y 롱레인지와 7990만원인 모델Y 퍼포먼스 트림은 정상적으로 주문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문을 잘 받다가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갑자기 판매를 중단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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