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기사 간식비 전가 논란, 배민 "선의의 정 나누기" 해명

백지수 기자 2021. 2. 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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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이 지난 19일 진행한 '고마워요 키트' 이벤트가 "배달비를 내고 주문하는 소비자에게 라이더(배달원) 간식비까지 전가한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22일 "선의의 '정 나누기' 생활 문화운동"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와 관련 "이런 의도를 간식비 전가라고 비판할 수 있다는 점을 놓친 것은 당사의 잘못"이라면서도 "온정과 선의에 기반한 일종의 정 나누기 생활 문화 운동을 과도하게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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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배민라이더스 중부지사에 배달 오토바이가 줄지어 서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이 지난 19일 진행한 '고마워요 키트' 이벤트가 "배달비를 내고 주문하는 소비자에게 라이더(배달원) 간식비까지 전가한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22일 "선의의 '정 나누기' 생활 문화운동"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고마워요 키트'는 고객들이 비대면으로 배달하는 기사들에게 수고했다는 의미로 문 앞에 걸어둘 수 있도록 꾸린 간식 꾸러미다. 배민은 지난 19일 배민 애플리케이션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유튜브 채널 등에 배달 기사 응원 메시지를 적은 신청자 중 3000명을 추첨해 키트를 나눠주겠다는 이벤트를 열었다가 논란이 일자 6시간 만에 종료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와 관련 "이런 의도를 간식비 전가라고 비판할 수 있다는 점을 놓친 것은 당사의 잘못"이라면서도 "온정과 선의에 기반한 일종의 정 나누기 생활 문화 운동을 과도하게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로 사회가 다 멈췄을 때 실핏줄처럼 우리 삶을 지탱해 온 라이더나 택배기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사례가 현장에서 많았다"며 "그런데 이마저도 언택트화되면서 훈훈하고 온기있는 배달 문화가 사라지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실제 현장 라이더들도 배달에 감사를 표하는 고객에게 울컥할 정도로 감동한다는 반응이 많았고 고객들도 배달을 주고 받을 때 라이더와 의사소통하는 수단으로 규격화된 제품을 만들어주길 원했다"며 "그래서 키트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또 "'고마워요 키트'는 1회분의 간식을 넣어 고객들에게 드린 것으로 전가나 강요가 아니다"라며 "이후 자발적 의지에 따라 참여하거나 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회사는 "캠페인 당일 고객분들에게 격려 메시지가 수천 건 들어왔다"며 "라이더도 온정을 나누는 배달 문화를 만들려는 배민의 의지에 감사를 나타냈다"고도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해당 이벤트가 6시간 만에 종료된 데 대해서는 "예정했던 3000건의 댓글이 금세 넘었고 일부 카페에서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확인돼 조기 종료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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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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