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유행 막으려면..서울시민, 거리두기 강화 49%>백신 접종 44%

윤슬기 2021. 2. 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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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서울시민의 49%는 감염병 등의 대규모 유행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으로 '백신 접종'이 아닌 '사회적 거리두기'를 꼽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조사결과들은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수준이나 자원이 부족해 확대 및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민들이 코로나19를 통해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며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은 이상의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2030년까지의 서울시 건강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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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00명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600명대 발생한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내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2.1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서울시민의 49%는 감염병 등의 대규모 유행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으로 '백신 접종'이 아닌 '사회적 거리두기'를 꼽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재단)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시 공공보건의료분야 정책현안 여론조사 주요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재단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올해 2월9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대규모 감염 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준비해야 사안으로 응답자의 49%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역수칙 위반 시 처벌강화'를 꼽았다. 신속한 백신 접종 시행은 43.9%로 뒤를 이었다.

시민들은 감염병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효과적인 정책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코로나19 선별검사의 대대적 확대로 조기발견(37.5%), 시립병원(공공병원)의 병상 확충 등 시설, 의료장비 확충(34.2%), 시립병원(공공병원) 의료인력의 확충 및 처우 개선(33.5%)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은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요인 중 응답자의 51.8%가 감염병(코로나19, 결핵 등)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어 환경파괴 및 환경오염(미세먼지) 16.7%, 사회적 격차의 심화(고용불안, 소득불평등 등) 14.4%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코로나19 대응 정책 중 가장 효과적인 3가지 정책으로는 ▲마스크 쓰기 등 방역지침 강화와 홍보(68.1%) ▲진단검사 확대(66.9%) ▲확진자 동선 파악 및 접촉자 추적·관리, 정보 제공(60.3%) 순으로 조사됐다.

시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보면서 코로나19 발생 전·후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인식변화는 63.5%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응답했다. 반면 부정적으로 인식이 변화했다는 응답은 6.2%이었다.

공공의료가 어떤 역할과 목적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2가지 요인으로 지역, 계층, 경제 수준에 따른 건강 격차 및 건강 불평등 해소(57.1%), 재해, 재난, 감염병 등 보건의료 위기로부터의 시민 안전과 생명 보장(51.4%), 고액 의료비 지원 등 시민의 의료비 부담 경감(28.0%) 순으로 조사됐다.

공공보건의료의 목적 달성을 위해 서울시에 꼭 필요한 공공보건의료시설 3가지로 비응급 환자도 언제든 이용 가능한 24시간 365일 의료센터(46.6%), 종합병원급의 서울시립병원(44.7%), 응급의료와 중증외상 치료 전문센터(42.0%)가 나타났다.

다음으로 어린이병원, 여성병원 등과 같은 공공전문병원(39.0%), 시민의 건강관리를 위한 보건소 및 보건지소(36.8%)도 높게 나타났다.

시의 공공의료기관이나 공공병상 수 적정 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74.1%는 "공공병원이나 공공병상 수를 현재보다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공공병원은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며, 민간병원을 활용해야한다"는 응답도 24.1%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조사결과들은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수준이나 자원이 부족해 확대 및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민들이 코로나19를 통해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며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은 이상의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2030년까지의 서울시 건강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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