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코로나19 첫 예방접종은 요양병원·시설서 시작

대전시, 22일 예방접종 일정 확정..93.7% 접종 동의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로나 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 지정됨에 따라 시설을 완비하고 운영개시를 앞두고 있다. 1일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들이 백신 초기 접종이 진행되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주차장을 점검하고 있다.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오는 26일로 예정된 코로나19 첫 예방접종 대상자를 확정했다.

대전시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종사자·입소자 중 65세 미만을 대상으로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20일 기준 최초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인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대상자를 확정한 결과, 전체 접종 대상자 9873명 중 9247명(93.7%)가 접종에 동의했다.

시설별로는 요양병원 접종 대상자 6076명 중 5611명(92.3%)의 동의를 받았고, 요양시설은 접종 대상자 3797명 중 3636명(95.8%)이 동의했다.

접종 방법은 의료진이 상주하는 요양병원은 자체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은 시설별 협약을 맺은 촉탁의가 방문 접종하거나 보건소 방문팀이 방문접종을 실시한다.

또 대전시는 오는 24일까지 병·의원에 디지털 온도계, 응급의약품, 백신전용 냉장고, 접종 준비 및 접종 후 관찰 공간, 응급대응체계 구비 여부를 현장 점검해 최종 위탁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상반응에 대비해서는 기관별로 응급대응체계를 구축해 인근 종합병원의 협조를 구해 준비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은 23일까지 백신 배분 계획을 수립해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순차적으로 일별 400개소에 백신을 공급한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2차 예방접종을 통해서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코로나19 위험성이 낮아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더욱더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진환 (pow1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