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LPR 금리 10개월째 유지.. 시장 안심시키기

김재현 전문위원 2021. 2. 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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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실질적인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째 3.85%로 유지했다.

중국인민은행은 기준금리 대신 LPR 금리로 대출금리를 조절하고 있어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95%로 유지하면서 LPR 금리를 상향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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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실질적인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째 3.85%로 유지했다.

22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국인민은행은 1년만기 LPR 금리를 3.85%로, 5년 만기 LPR 금리를 4.65%로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10개월째 LPR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중국인민은행은 기준금리 대신 LPR 금리로 대출금리를 조절하고 있어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은 2015년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8%대로 낮춰오던 광의통화(M2) 증가속도를 10%로 상향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광의통화는 현금, 요구불예금 합계에 저축성예금, 양도성예금증서, 금융채 등을 더해서 구한 시중 통화량이다.

지난해말 기준, 중국 광의통화는 전년 대비 10.1% 증가한 218조6800억 위안(약 3경7180조원)을 기록했다.

원빈 민생은행 수석연구원은 2월 기존 LPR 금리를 유지한 데 대해 금리 수준과 거시경제 회복수준을 고려할 때 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원빈 연구원은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하강을 딛고 회복 중이며 통화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은 실물경제 회복에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PR 금리 유지는 시장에서도 예상하던 일이었다. 지난 18일 중국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95%로 유지하면서 LPR 금리를 상향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줬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중국 경제가 6.5% 성장하는 등 완연한 회복국면에 진입하면서 중국에서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긴축 전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었다. 이에 대해 지난 1월 초 이강 인민은행장이 “2021년 통화정책은 ‘穩’(원, 중국어로 안정을 뜻함)을 정면에 두고 정상적인 통화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인민은행은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중국 LPR 금리가 상당히 천천히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다. 밍밍 중신증권 연구소 부소장도 인민은행의 공개시장조작 금리가 변하지 않은 것은 통화정책이 안정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을 대변한다고 밝혔다. 또한 통화정책은 인민은행이 재할인 단기금리 및 MLF 로 금리를 조절할 것이며 LPR 금리는 향후에도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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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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