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견제' 속도내는 인도, 몰디브에 550억원 방위 차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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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이웃 섬나라인 몰디브에 5000만달러(약 550억원) 규모의 방위 분야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전날 몰디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러한 내용의 협약에 서명하고 "양국 해양 분야 역량을 다져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몰디브에 대한 인도의 재정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자이샤카르 자관의 이번 몰디브 방문에서도 백신 10만회분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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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해양 분야 역량 확대 다져줄 것 기대"
5천만 달러 차관, 코로나 백신 10만회분 제공
"전임 정부 친중 전략에 멀어진 관계 개선"
인도가 이웃 섬나라인 몰디브에 5000만달러(약 550억원) 규모의 방위 분야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전날 몰디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러한 내용의 협약에 서명하고 "양국 해양 분야 역량을 다져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몰디브는 해안경비 등 국방 관련 프로젝트에 대규모 비용을 투입할 계획이다.
몰디브에 대한 인도의 재정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과 9월에 각각 5억 달러, 2억5000만달러를 지원했고,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10만회분을 무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자이샤카르 자관의 이번 몰디브 방문에서도 백신 10만회분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인도 정부가 이처럼 공을 들이는 건 몰디브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 몇 년 간 중국은 인도 인근 남아시아 항구 등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인도와 신경전을 벌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 대규모 빚을 진 몰디브를 적극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 지역에 대한 주도권을 쥐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몰디브는 과거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관련해 거액을 대출한 이후 줄곧 부채에 시달려왔다. 여기에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관광 의존도가 높은 몰디브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인도 정부는 해양 분야 외에도 관련 인프라와 통신 자원 및 레이더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인력에 대한 교육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양국이 국방안보 협력을 위한 여러 측면을 검토했다면서 "인도는 항상 신뢰할 수 있는 안보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지난 2018년 말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 대통령의 집권 이후 몰디브와 관계 개선에 한층 무게를 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양국은 전통적으로 '혈맹'에 가까운 우방이었으나 전임 압둘라 야민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면서 최근 몇 년 간 관계가 다소 멀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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