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재생에너지 펀드에 2조원 이상 자금 모집 완료

문가영 2021. 2. 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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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및 태양광 발전 시설에 투자하는 맥쿼리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 재생에너지 펀드2(MGREF2)가 최소 모집 목표였던 10억 유로를 초과한 16억 유로(약 2조1500억원) 규모의 투자 약정금을 유치하면서 자금 모집을 완료했다.

MGREF2는 맥쿼리 인프라스트럭처 리얼애셋 사업본부(MIRA)에서 운용하는 사모펀드로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자산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25년 만기 폐쇄형 펀드로 서유럽, 미국, 캐나다, 멕시코, 일본, 대만, 호주, 뉴질랜드에서 진행 중인 건설·운영 단계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자산 등 분산된 포트폴리오에 투자된다.

앞서 MGERF2 는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지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10억 유로를 초과하는 규모로 1차 자금 모집을 달성한 바 있다.

건설 단계 프로젝트 투자 및 관리에는 맥쿼리그룹의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부문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높은 기술적 전문성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투자자에게 맞춤형 환경 영향 보고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펀드를 운용하는 MIRA의 장기 자본 운용 전문성과 GIG의 섹터 전문성을 접목해 공동투자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

MGREF2는 연기금, 지방정부 연금펀드, 보험사, 국부펀드 등 32곳에서 투자 약정을 이끌어 냈다. 유럽발 자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아시아·태평양, 북미 지역의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MGREF2가 저탄소 전환에 기여한다는 부분이 환경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자산에 투자를 늘리려는 많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리 해리슨(Leigh Harrison) MIRA 대표는 "세계 최초의 운영 단계 해상풍력발전 펀드를 운용중인 MIRA는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순배출 '0'(Net Zero) 달성에 기여할 후속 펀드 개발에 전념해 왔다"며 "MGREF2는 이러한 여정의 새로운 발걸음으로 투자자들의 열렬한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MGREF2는 2건의 투자를 단행하여, 576MW 규모의 영국 귄티모르 해상풍력단지 지분 10%와 268MW 규모의 미국 주거시설용 태양광 프로젝트의 지분 50%를 확보했다.

MGREF2는 세계 최초 운영 단계 해상풍력발전 투자 전문 펀드인 MGREF1의 성공을 바탕으로 출시된 후속 펀드이다. MGREF1은 그린인베스트먼트뱅크(GIB)에 의해 설정된 후 운용되었고, 2017년 맥쿼리그룹이 영국 정부로부터 GIB(현 GIG)를 인수한 이후 MIRA에서 운용해 왔다. 현재 MGREF1은 영국 내 총 1450MW 규모의 6곳의 해상풍력발전단지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

MIRA는 세계 최대의 인프라스트럭처 운용사이자 선도적인 청정에너지 투자자다. 전 세계적 약 12.3GW 규모의 친환경 발전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 12월 MIRA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0'(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포트폴리오를 투자하고 관리할 것을 확약한 바 있다.

해리슨 대표는 "기후 변화가 우리의 삶에 심각한 도전을 안기고 있는 만큼 급속한 기술 발전과 강력한 정치적·규제적 뒷받침으로 창출되는 기회를 발판으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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