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태호 "저에겐 음악밖에 없어요"[★FULL인터뷰]

공미나 기자 2021. 2. 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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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공미나 기자]
싱어게인 태호 인터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간절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럼에도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의 37호 가수 태호의 간절함은 유독 돋보였다. 참가자들도 인정한 노력파 태호는 그만큼 음악이 좋았고, 무대가 간절했다.

태호는 지난 8일 막을 내린 '싱어게인'에서 쟁쟁한 참가자들을 제치고 톱10에 올랐다. 매 라운드마다 경연곡 편곡과 퍼포먼스까지 직접 준비하는 정성을 보인 그는 실력은 물론 남다른 성실함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MC 이승기에게 "성실도 끼가 될 수 있다"는 칭찬을 들을 만큼, 노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태호였다.

태호에게 '싱어게인'은 KBS 2TV '더유닛'에 이어 두 번째 오디션 프로그램. 또 한 번 경쟁에 나선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경쟁에 적합하지 않은 성격 탓에 주변에서도 많은 걱정이 있었다. 상처 받지 않을까, 좌절하지 않을까. 스스로도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럼에도 태호가 '싱어게인'을 택한 건 무대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막상 '싱어게인'에 도전했는데 빨리 떨어지면 어쩌지.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아서 앞으로 제 음악 활동에 꼬리표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됐어요. 그래도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안 나가고 후회하느니 나가서 후회하는 게 낫다 싶었죠.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어요."

싱어게인 태호 인터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태호는 양준일의 '리베카'부터,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 김현식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선희의 '여우비' 등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들을 선보였다. 모두 자칫하면 위험할 법한 선곡이었지만, 매 무대마다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태호는 "선곡에 위험성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저는 명곡들을 갖고 제 스타일대로 재해석하는 걸 좋아한다. 제 장점을 살려서 명곡을 이렇게 해석을 했구나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싱어게인 태호 인터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장 만족스러웠던 무대는 세미 파이널에서 보여준 '사랑 사랑 사랑'이었다. 태호는 이 무대를 두고 "꿈 꾸던 분위기의 무대였다"며 "무대에서 가수와 댄서로 나뉘는 게 아니라, 다 함께 '우리는 무대에서 한 무대를 꾸미는 아티스트다'라는 생각으로 재밌게 노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호는 경연곡 편곡은 물론, 무대 구성까지 모두 직접 하며 음악적 역량을 십분 발휘했다. 남들보다 배로는 시간을 들여 준비하느라 체력적으로도 부침이 있었지만, 태호는 "제가 무대 하고 제가 플레이하기 때문에 저에게 어울리는 옷은 제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다"면서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를 얻어서 좋다"고 밝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무대를 준비하면서는 다리 부상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중요한 시점에서 다리 부상 때문에 100% 실력을 발휘 못해 아쉬울 법도 하다. 하지만 태호는 "컨디션 관리 때문에 힘들었지만, 무대를 준비하며 아이디어가 샘솟아서 즐거웠다. 또 다행히 올 어게인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싱어게인 태호 인터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아버지의 꿈을 이뤄주고 싶은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태호는 톱 10이라는 결과가 아버지를 행복하게 해 드린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태호는 "부모님이 요즘 웃음꽃이 가득하시다"며 "아버지의 꿈을 이뤄드린다는 의미도 있었지만, 일단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 드려서 좋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과 가까운 환경을 만들어준 아버지에게 고마움도 컸다. 태호는 "아버지가 노래를 만이 들려주셔서, 제 나이에 비해 예전 노래 대 선배님 노래들을 많이 듣고 부르고 좋아하게 됐다"며 "무대를 꾸밀 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싱어게인 태호 인터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아이돌 그룹 임팩트로 데뷔한 태호에게 멤버들은 가장 큰 힘이 되는 존재였다. 멤버들은 태호에게 "하던 대로 잘하면 된다"며 믿음을 보였고, 군 복무 중인 멤버들도 방송을 챙겨보며 "자랑스럽다"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태호는 "거기(군대)서도 고생하고 있을 텐데 계속 응원해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임팩트는 최근 데뷔 5주년을 맞았다. 멤버는 물론 오랜 시간 묵묵히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크다. 태호는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었고, 팬분들도 자랑스럽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뿌듯해했다.

태호는 '싱어게인' 톱10 콘서트와 더불어 솔로 앨범도 준비 중이다. 이르면 봄 중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게 그의 목표다. 그렇다면 솔로 앨범은 태호의 어떤 음악을 담을까. 태호는 "한국의 펑키한 밴드 사운드를 가져가면서, 퍼포먼스를 겸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런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가수가 아직 많이 없는 것 같으니, 저만의 스타일로 보여주고 싶다"고 귀띔했다.

싱어게인 태호 인터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자신의 음악을 알리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활동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태호다. 특히 그는 음악 예능에 출연하고 싶다는 태호는 "'복면가왕', '스케치북' 같은 곳에 나가서 더 많은 음악 색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할 수 있는 것은 음악뿐"이라는 태호는 꾸준히 좋은 음악으로 대중과 교감하길 바랐다. '싱어 게인'을 발판으로 앞으로 더 많은 무대에서 그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음악은 제가 하고 싶고 앞으로도 해야 하는 거예요. 전 할 줄 아는 게 음악밖에 없어요. 제 꿈은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행복이 될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거예요. 많은 무대에 서서 같이 즐기고 소통하고 그런 무대를 많이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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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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