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옛 미군기지에 '역사·문화' 어우러진 신촌문화공원 조성

이정하 2021. 2. 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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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반환지인 인천 부평 캠프마켓 일대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신촌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시는 캠프마켓 내 신촌문화공원 조성에 앞서 시행한 문화영향평가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2023년까지 이번 문화영향평가 결과를 반영한 신촌문화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2030년까지 공원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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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계획 수립 전 '문화영향평가' 마무리
인천시는 부평 미군기지인 캠프마켓 일부 개방을 앞둔 지난해 10월6일 미군기지 정문 담장을 철거했다. 인천시 제공

미군기지 반환지인 인천 부평 캠프마켓 일대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신촌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시는 캠프마켓 내 신촌문화공원 조성에 앞서 시행한 문화영향평가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공원 용지의 역사·문화적 영향을 검토하고 지역 문화와 어우러지는 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해 7월 문화영향평가에 착수했다.

이 사업이 2013년 제정된 ‘문화기본법’에 따른 문화영향평가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초기 단계부터 역사·문화에 초점을 맞춰 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요소를 미리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평가를 수행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미군기지의 반환이라는 특수성, 일제 무기 제조공장인 조병창으로도 사용된 문화유산의 역사성, 수도권 배후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신촌문화공원이 지역 대표 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인천에서 생활 문화동아리가 가장 많은 부평지역의 특성을 살려 마을 단위 풍물단의 연습 발표 무대나 시각 예술 전시장 등 지역 공동체의 활동 거점으로 활용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시는 2023년까지 이번 문화영향평가 결과를 반영한 신촌문화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2030년까지 공원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신촌문화공원 면적은 캠프마켓 전체의 약 70%에 이르는 42만7308㎡ 규모다. 일제강점기 당시인 1939년 일본군의 병참 기지인 조병창으로 쓰이다가 광복 이후 주한미군이 주둔해 온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기존 건축물을 활용한 역사·문화 공간이 들어선다.

캠프마켓에는 일본강점기 조병창 건물 유적 20동 이상이 기존 형태를 유지한 채 남아있다. 아울러 도시숲, 도시농업 텃밭, 야구장·운동장 등이 포함된 체육시설도 조성된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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