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 양회선 야심 숨길 듯.."美 의식해 모호한 계획 내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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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내달 초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미국의 반발을 의식해 예년보다 훨씬 모호한 구상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은 앞서 최첨단 기술 육성 계획인 '중국제조 2025'와 고급 인재 1만 명 양성 전략인 만인계획(萬人計劃)을 발표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집중 공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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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내달 초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미국의 반발을 의식해 예년보다 훨씬 모호한 구상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은 앞서 최첨단 기술 육성 계획인 ‘중국제조 2025’와 고급 인재 1만 명 양성 전략인 만인계획(萬人計劃)을 발표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집중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중국은 이후 정책보고서에서 이 두 계획을 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이전 경제계획들이 미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을 의식해 중국이 이번에는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야심을 축소해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기술 자립에 대한 야망을 섣불리 드러냈다가 되려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으로도 미국의 견제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교수는 이와 관련해 "중국이 이번 양회에서 무엇을 발표할지 여러 곳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중국은 힘든 교훈을 얻은 만큼 훨씬 모호한 계획을 내놓을 것이다. 그러나 그 계획들을 실행하는 데에 있어서는 단호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쑤(顧肅) 난징대 정치학과 교수도 양회가 승인할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예측했다. 다만 그는 "중국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의 우호적인 관계에 대한 기대를 표명할 것"이라며 "국내 민심을 고취할 대내용 메시지와 함께 대외적으로는 개방과 협력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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