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58개 매장 연 탑텐..'NO재팬' 업은 초저가전략 통했다

오정은 기자 2021. 2. 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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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니클로가 2월에만 매장 10개의 문을 닫는 등 폐점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성통상의 토종 패스트패션 브랜드 탑텐(TOPTEN10)은 매장을 잇따라 열면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탑텐을 전개하는 신성통상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탑텐의 작년 말 기준 전국 매장 수는 425개로, 6개월 만에 매장 58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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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기준 탑텐 매장 수 425개로..반기 매출 6000억원대 껑충


일본 유니클로가 2월에만 매장 10개의 문을 닫는 등 폐점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성통상의 토종 패스트패션 브랜드 탑텐(TOPTEN10)은 매장을 잇따라 열면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탑텐을 전개하는 신성통상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탑텐의 작년 말 기준 전국 매장 수는 425개로, 6개월 만에 매장 58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말 134개였던 탑텐 매장 수는 2019년 6월 기준 269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패션업 불황이 짙었던 2020년에도 공격적 확장을 이어가며 지난해 6월 말 매장 수는 367개에 달했고, 12월 말에는 425개까지 증가했다.

이는 1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던 유니클로가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에 매장 수가 급감한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2019년 8월 기준 전국 매장 수가 190개에 이르렀던 유니클로는 지난해 매장을 줄줄이 폐점하며 2020년 연말 기준 157개로 매장이 감소했다. 올해 1,2월에도 13개 매장 문을 닫으며 2월 말 전국 매장 수는 144개까지 줄어들 예정이다.

탑텐은 초대형 매장을 유지하는 유니클로와 비교해 소규모 매장을 실속있게 운영하면서 직영점과 대리점 형태를 모두 가져가고 있다. 현재 총 425개 매장 가운데 직영점은 183개다. 지난 1월 유니클로가 아시아 플래그십 스토어이자 대표 매장인 명동점을 폐점했지만 탑텐은 명동점도 아직 영업 중이다. 지난해 5월에는 코로나19로 명동 상권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탑텐 명동점은 오픈 7주년을 맞아 '힘내라 명동' 1+1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탑텐의 경쟁력은 단연 초저가에 있다. 의류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으로 수출 사업을 장기간 해온 신성통상은 수출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량 발주·대량 생산이 가능했고 거품을 뺀 가격으로 옷을 만들 수 있었다. 미얀마 양곤과 바고에 있는 신성통상의 생산기지 덕분에 글로벌 패스트패션 업체들과도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 유니클로가 2019년 7월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입는 가운데 탑텐은 애국 마케팅을 통해 반사이익을 누렸다. 당시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은 "한국인에게 일본 내복 안 입히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발열내의 '온에어'를 증정하는 등 애국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게다가 코로나 불황으로 명품 아니면 초저가 제품만 잘 팔리는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의 매력이 극대화됐다. 패션 불황에도 꺾이지 않은 탑텐의 활약으로 6월 결산법인 신성통상의 반기 매출액은 11.1% 증가한 635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로 20.3% 줄어든 314억원을 나타냈다.

한편 신성통상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수출사업부가 해외 바이어의 주문 취소로 어려움에 처하자 대규모 권고사직을 단행해 사회적 물의를 빚기도 했다. 정리해고가 이뤄진 수출사업부의 직원 수는 2019년 말 기준 149명에서 2020년 말 118명으로 총 3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탑텐 등 브랜드가 속한 패션사업부는 342명에서 355명으로 직원 수가 오히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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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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