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또 강행.. '독도=일본땅' 억지주장 되풀이

이동준 2021. 2. 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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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2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강행하면서 한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일본 시마네현에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일본 정부의 차관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일본 시마네현은 지난 2005년 일방적인 조례를 정하고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제정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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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칠줄 모르는 독도 야욕, 9년째 계속
 
일본이 2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강행하면서 한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일본 시마네현에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일본 정부의 차관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스가 요시히데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에 일본 정부는 와다 요시아키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했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정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관련 질문에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로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가토 장관은 “독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올바른 이해를 구해가는 것이 중요하고 생각한다”며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그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시마네현은 지난 2005년 일방적인 조례를 정하고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제정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05년 1월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각의에서 결정했다.

가토 장관은 “독도 문제 해결을 위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세계 각국에 있는 일본 대사관에 의한 대외 발신과 더불어 국내 전문가의 해외 파견, 해외 언론인 일본 초빙, 영어와 프랑스어 등 11개 언어로 다케시마 관련 동영상과 팸플릿 작성·배포·발신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측에 대해서도 일본의 영토,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켜낸다는 결의로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에 독도를 널리 알리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폐지하라는 항의 메일을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에게 보냈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지난 16년 동안 행사를 진행한다고 해서 독도가 일본땅이 되진 않는다.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 땅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도에 관한 진실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일본어 자료를 함께 첨부하니 잘 살펴 본 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반드시 폐지하라”고 항의했다.

대한민국독도협회 측도 이날 다케시마의 날 철폐를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협회는 선언문에서 “시마네현 의회는 2005년 3월 16일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지정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다음 해인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에 행사를 개최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독도가 국제적 분쟁지역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매년 일본 대사만 외교부로 초치하는 형식적인 대응을 떠나 보다 강력하고 현실적인 독도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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