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회 "대규모 실기동훈련 등 한미훈련 정상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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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장성모임인 '대한민국성우회'가 내달 실시될 예정인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대규모 야외 실기동훈련(FTX)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2018년 4·27남북정상회담과 같은 해 6·12북미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한미 양국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비핵화를 유도한다'는 취지로 기존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축소하기로 결정, FTX는 현재 대대급 부대 이하 규모로 연중 분산 실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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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예비역 장성모임인 '대한민국성우회'가 내달 실시될 예정인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대규모 야외 실기동훈련(FTX)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성우회는 22일 배포한 '한미연합훈련 관련 입장문'에서 "대한민국 생존의 안전장치는 한미동맹이고, 한미동맹의 핵심은 연합훈련"이라면서 "연합훈련만이 북한 핵 위협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북한 비핵화가 달성되고 도발 위협이 완전히 종식 될 때까지 정치적 거래수단이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성우회는 특히 "한미연합훈련은 지휘소 연습과 대규모 실병 기동훈련을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명분으로 축소·폐지됐던 연합훈련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우회는 "강한 군대는 높은 사기와 철저한 훈련으로 완성된다. 군의 사기는 국민이 신뢰할 때 높아지는 것이고, 군 기강 확립과 전투기술 향상을 위한 훈련은 지휘관의 고유 의무이고 책임"이라며 대규모 FTX 재개를 거듭 요구했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지휘소훈련(CPX)을 연 2회, 그리고 대규모 FTX를 연 1회 실시하는 형태로 연합훈련을 해왔다.
그러나 2018년 4·27남북정상회담과 같은 해 6·12북미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한미 양국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비핵화를 유도한다'는 취지로 기존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축소하기로 결정, FTX는 현재 대대급 부대 이하 규모로 연중 분산 실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과거 독수리훈련(FE)와 같은 한미 양국 군 간의 대규모 FTX는 2년10개월째 실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내달 둘째 주로 예상되는 한미훈련 또한 CPX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이번 한미훈련을 계기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필요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평가도 함께 수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나, 일각에선 "대규모 FTX가 배제된 현행 훈련방식으론 FOC 등 평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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