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퍼거슨이 물어봤다".. 기성용 "잘 좀 말해주지!" 유쾌한 입담

허윤수 2021. 2. 22.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기둥이었던 박지성(39)과 기성용(32, FC서울)이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MBC의 TV 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은 21일 박지성과 기성용의 만남을 전했다.

이 말을 들은 박지성은 "너 때문에 대충 못 했다. 대표팀 처음 들어왔을 때 그렇게 올라가서 안 내려오는 미드필더가 어디 있느냐. 나보다 늦게 내려오면 어떡하냐"라며 기성용의 늦은 복귀를 꼬집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기둥이었던 박지성(39)과 기성용(32, FC서울)이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MBC의 TV 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은 21일 박지성과 기성용의 만남을 전했다.

은퇴한 축구 선수의 육아와 현역 선수의 육아 어려움으로 예열을 마친 두 선수는 본격적으로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박지성은 “네가 20세 이하(U-20) 월드컵 나갔을 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물어봤었다”라며 기성용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그러자 기성용은 “형이 잘 얘기해줬으면 같이 룸메이트도 했을 거 아니냐”라고 답했고 박지성은 “난 잘 얘기 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시아투어 때 서울하고 경기 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저 선수라고 말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기성용은 “‘쟤는 무조건 데려가야 한다’라고 형이 더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다”라고 웃었다. 박지성은 “내가 맨유의 뭐라고 그런 말 하냐”라고 답하자 기성용은 “형은 맨유의 레전드다”라며 한 마디도 지지 않았다.


두 선수의 논쟁은 대표팀 이야기로 이어졌다. 기성용은 “형은 훈련 때 대충대충 하지 않았냐. 대충은 조절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경기장 안에선 한 번도 대충하는 걸 본 적 없다”라며 수습에 나섰다.

이 말을 들은 박지성은 “너 때문에 대충 못 했다. 대표팀 처음 들어왔을 때 그렇게 올라가서 안 내려오는 미드필더가 어디 있느냐. 나보다 늦게 내려오면 어떡하냐”라며 기성용의 늦은 복귀를 꼬집었다.

당황한 기성용은 “그땐 전술적으로 그렇게 한 거다. 내려오긴 했는데 늦게 내려온 것뿐이다. 형이 안 올라가니까 대신 올라간 거 아니냐”라고 해명했다.

이어 “어쨌든 그때 잘했다. 우리가 있어서 힘이 나지 않았냐”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잘하는 너희가 있으니까 은퇴할 수 있었다”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캡처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